동남권 3개시·도 관광사업 활성화를 위해 구성된 ‘동남권관광협의회’와 (재)한국방문의 해 추진위원회에서는 공동으로 관광홍보단을 구성하여 일본 오사카, 동경, 요코하마 지역을 대상으로, 지난 12월 17일부터 20일까지 관광설명회 개최 등 관광 홍보마케팅을 펼쳤다.

홍보단(단장 : 부산시 관광진흥과장 김광회)은 3개시·도의 관계관 및 현지 통역이 가능한 관광협회 관계자 등 12명으로 △ 관광설명회 및 관광상품 상담, 관광홍보사진전 개최 △일본 최대의 메이저급인 JTB여행사를 필두로 현지 여행사 7개소와 일본여행협회, 여행신문사, 일본크루즈객선, JAL 등을 방문해 동남권 관광자원 홍보를 위한 적극적인 환율 마케팅을 전개했다.

방문단이 12월 17일 오사카시에서 개최된 관광설명회에서는 언론사, 여행사, 관광업계와 오사카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관광자원 홍보와, 관광객유치 상담, 3개시도 관광홍보 사진전 개최, 관광교류의 밤 행사를 가졌다.

그리고 일본관광객 모객증진을 위해 메이저급인 일본여행사, JTB, JAL, ANA 항공사, 일본여행신문사, 크루즈 선사 등을 방문 상담한 결과 △ 일본 최대 크루즈 선사인 일본크루즈객선 “Pacific Venus호"의 경우 2009년 여름휴가부터 불꽃축제 기간까지 4회 운항과 2천명이상의 관광객을 부산에 유치하기로 하고 2010년 3월에는 경남 거제 ”외도“와 부산을 잇는 크루즈 노선을 개척하기로 약정했다.

이를 위해 부산시 및 경남에서는 크루즈 선박으로부터 승객을 외도로 실어 나를 수 있도록 해양경찰서의 인·허가 등 행정 지원을 약속했다.

럭키투어센터는 동남권패키지 상품을 개발해 2500명 정도를 연중 모객할 예정이며 인스펙션팀을 2009년 1월 9일 부·울·경 지역으로 파견하기로 했다.

△ 동경에 있는 일본최대 여행사인 JTB는 2009년 6월 24일부터 「지브랄타생명」의 인센티브 관광단 2천4백 명의 부산 여행계획을 확정했고 동양 최대 규모인 센텀신세계백화점 개점(‘09년 3월 3일)을 계기로 한 쇼핑관광상품 부산불꽃축제 참가 상품, 부산국제영화제 연계 한류 관광상품 등 3대 기획물을 선정해 부산과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기로 했다.

△ 일본 굴지의 고품격 전문여행사인 “트래블세계”는 7박8일 한국방문고가상품(420만원 상당)에 동남권을 방문지로 추가하기로 했으며, 클럽투어리즘 여행사는 부산 불꽃축제와 진주 유등축제에 대한 관광상품 기획을 위한 사전조사를 완료하고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모객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또한 오다큐트래블여행사는 신라를 중심으로 하는 삼국시대 역사탐방코스와 더불어 내년 10월 개최되는 울산 옹기축제와 4월, 진해 벚꽃축제 기간에 맞춘 기획 상품도 개발하기로 했다.

한편 서울을 중심으로 관광 상품을 개발해 왔던 한큐교통사와 아나항공사도 이번 홍보단 방문을 계기로 동남권 관광상품을 적극 개발하기로 했다.

일본여행협회와 일본여행신문사에서는 동남권에 대하여 정기적인 관광기사게재와 적극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그간 서울에 편중된 한국관광을 동남권으로 확대운영하기로 했다.

또한 일본의 대표적인 중저가호텔이며 최근 한국본사를 부산으로 옮긴 토요코인의 회장인 니시다 노리마사(63)는 파격적 상품을 여행사에 제공하여 2009년 7만 2천명의 일본관광객을 부산에 유치하기로 결정했다.

일본의 관광업계가 동남권 상품개발에 적극 나선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한국방문의해 추진위원회 김일중마케팅팀장) 최근 중국관광이 만두파동과 쓰찬성지진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태국이 국내 정치 불안으로 관광여건이 악화되어 한국이 해외관광의 최적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환율이 급등하여 가격경쟁력이 50%이상 개선된 영향이 크다고 보고 있다.

또한 서울의 경우 호텔 및 항공수용 능력이 한계에 다달아 쇼핑, 숙박 여건이 비교적 양호한 부산권이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진단하였다.

‘동남권관광협의회’는 부산·울산·경상남도 등 3개 시·도지사와 해당 시·도 관광협회장 및 관광관련업체, 관광전문인 등으로 구성되어, 이지역의 관광객 유치 증대와 관광산업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지난 2001년 7월 창립됐다.

협의회는 △국내외 공동 관광판촉 활동 전개 △광역관광루트 개발 △관광정보 교환 △관광상품 공동개발 및 판매, 관광인 상호교류 등을 추진하고, 회장은 임기 1년으로 각 시·도지사가 윤번제로 맡아 운영하고 있다.

이번 3개시도 공동 관광설명회 및 메이저급 현지여행사를 대상으로 하는 환율마케팅을 계기로 수많은 역사문화 유산과 수려한 자연경관, 산업자원 등 훌륭한 관광자원을 지닌 동남권 관광벨트로 오사카시 및 동경/ 요코하마 지역 관광객이 대거 몰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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