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 불구 서민경제 오히려 악화'

민주당이 이명박 정권의 부자위주 경제정책에 강한 불만을 표현했다. 통계청이 28일 '2009년 2분기 가계동향'을 발표하며 "월평균 실질 소득은 292만 8000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8%감소했고 실질소비지출 역시 월 평균 185만 2000원으로 1.1% 감소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통계청의 이번 발표는 표면적인 경기회복에도 불구,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은 더욱더 나빠지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 될 수 있다. 

이에 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은 29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통계청의 ‘2분기 가게동향’자료에 의하면 실물경제가 큰 폭으로 회복되었다. 그러나 서민들의 삶은 오히려 안 좋은 상황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노 대변인은 "결국 서민들은 경기가 안 좋으면 힘들고 경기회복 국면에서는 철저히 소외되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처지가 되었다"면서 "상․하위 소득격차는 사상 최대치로 높아져 있고, 실질소득이 눈에 띄게 감소했으며, 서민가게의 이자 지출이 늘어나 이로 인해 가게수지 적자율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야말로 서민들은 '악'소리가 날 지경이다. 출범 초기부터 부자감세 등 서민을 위하기보다는 부자위주의 정책을 선택했던 이명박 정권하에서 당연히 나타날 수밖에 없는 현상"이라며 일침을 가했다.

그는 또 "정책과 예산의 뒷받침 없는 립 서비스는 이제 그만두고 실질적인 서민생활 전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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