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한라산연구소와 공동으로 국내 최고도인 한라산 정상(1,950m)에서 11월 11일부터 실시간 기상관측을 시작했다. 기상청은 이로써 한라산의 기후특성을 면밀히 관찰할 수 있는 고도별 관측자료 이용이 가능해졌다.

기상청은 친환경적인 USN 전송기술을 적용해 기후변화 감시의 적지로 손꼽히는 한라산의 중요지점인 백록담에서 기상자료 관측과 더불어 생태 등 환경에 관한 자료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한라산연구소와 협력한다.

관측된 자료는 한라산연구소와 공동으로 활용하는 등 공공 인프라를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공동 협의로 기상청은 센서 기술과 Wireless 전송기술을 제공하고, 한라산연구소는 관측환경을 제공함으로써 한라산 정상의 어려운 여건 속에 기상관측을 실현하게 되었다.

기상청은 그동안 축적해온 유비쿼터스 기상기술을 바탕으로 기후, 생태, 농업 등 다양한 관측을 수행하고 있는 유관기관과의 인프라 공동활용을 확대해 간다. 아울러 도서, 산간, 벽지 등 사회기반 시설이 부족하여 기상관측이 어려웠던 지역에서 관측자료 수집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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