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뜨거운 熱氣는 아직도
백성들의 마음을 담지 못하고
아직도 그리 그곳에 서성인다
먼 옛날 허균이 보던 그 산
또 먼 훗날 한 참 시간이 지나고
다산 정약용이 보던 그 산
外침에 어둠에 派爭에
인왕산이 울고 또 울었어도
대한민국의 품안에서 울었다
이 산이 서글프게 울지 말아야 한다
껄 껄 대고 크게 拍掌大笑해야 한다
오늘 이 인왕산을 보니
백성들의 아픔으로 눈물을 훔치던
허균의 民本사상이 녹아나고
爲民정치를 외치던 다산의 마음이
촉촉하게 산 속 綠陰에 녹아있구나
오늘 光化門에서 다시 인왕을 본다
聖雄 이순신 장군이 눈을 부릅뜨고
대한민국의 安寧을 기원하지만
아직도 광화문의 언저리엔
이러한 선조들의 염원을 멀리하고
세상 돌아가는 위치도 잘 모르면서
앵무새처럼 오도된 민족을 남발하며
歷史와 국민 앞에 大明天地에 죄를 짓고
스스로 良心을 거스르며 살면서도
부끄럼 없이 그렇게 늘 떠들고 있구나
박태우 시인(hanbatforum.com)
박태우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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