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박기연 기자

최근 많은 기업들이 창조경영을 위해 직원들의 감성역량을 증진시키는 데 관심을 쏟고 있다. 美 RISD(로드아일랜드 디자인 스쿨)의 존 마에다 총장은 “감성역량 증진을 위해서는 예술성과 독창성의 조합이야말로 가장 강력한 신무기”라고 말한바 있다. 이는 경영자들이 지향하는 창조경영에 있어 예술적 감성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관심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기업 구성원들이 느끼는 회사의 감성지수는 과연 몇점이나 될까?

감성예술교육 <팀버튼>을 운영 중인 풍류일가에서는 지난 8월 20일부터 27일까지 풍류일가 회원 중 국내 기업 500곳을 대상으로 “우리 회사의 감성지수는?” 이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귀사에서는 매월 문화비를 지급하나요?”에 대한 질문에 “없다”가 37%로 가장 높았고, “월 11만원~15만원”이 25%로 그 뒤를 이었다. 또한 문화접대비 제도에 대한 활용도를 묻는 질문에 “활용 안함”이라는 항목이 62%로 가장 높았다.

반면 “직원교육으로 예술교육을 진행하신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62%가 “없다”라고 응답하여, 직원교육에 대한 예술 활용도는 아직까지 그리 높지 않다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마지막으로 “우리 회사의 감성지수는 몇점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60점~70점”, “80점~90점”이라고 생각한다는 답변이 각각 25%의 응답률을 보였고, 20점~30점이라고 답한 사람들도 24%로 그 뒤를 이었다.

풍류일가의 조사결과와는 반대로 지난 7월 삼성경제연구소가 CEO 회원 436명 대상으로 “CEO가 보유한 ‘예술적 감각’이 경영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45.2%가 매우 그렇다, 50.9%가 그렇다고 답하였다. 하지만 풍류일가의 조사 결과는 CEO들과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조직원들이 생각하는 기업의 감성과 예술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 경영에 예술과 감성을 도입하는 사례는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국내 기업들의 감성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대표적인 프로그램 <팀버튼>은 지난 2005년 첫 선을 보인 후, 삼성, LG, SK, KT, 현대, 포스코 등 유수한 대기업들이 참여하여 총 500회 이상의 교육을 돌파하였다. 풍류일가는 오는 9월 11일(금) <2009 팀버튼 시연회>를 개최한다.

이번 시연회는 <팀버튼>의 신규 프로그램과 CS교육에 문화예술을 접목시킨 <팀버튼CS>가 국내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풍류일가, 한국능률협회컨설팅, 도봉숲속마을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인간개발연구원, 아이엔터에서 후원하는 <2009 팀버튼 시연회>는 풍류일가 홈페이지 http://www.lutain.co.kr 에서 신청가능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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