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구,백낙청,박세일 기조 및 주제 발표

보수,진보 한자리에, 전환기 한반도 '공론'모색


중도적 사회원로모임인 '화해상생마당'은 오는 9월 2일(수) 오전 9시 30분부터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전환기에 선 한반도, 통일과 평화의 새로운 모색>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이홍구 전 국무총리는 '민족공동체와 통일을 다시 생각한다'라는 기조발표를 할 예정이다. 백낙청 계간 <창작과 비평>편집인(서울대 명예교수)이 '포용정책 2.0버전이 필요하다'를 주제로, 그리고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서울대 교수)이 '한반도 위기의 본질과 선진화포용 통일론'을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지정토론은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 윤여준 화해상생마당 운영위원장, 그리고 김용호 인하대교수가 맡는다.

보수,진보,중도의 입장을 가진 대표적 지성들이 한 자리에 모여 큰 전환기를 맞고 있는 한반도의 통일과 평화의 문제를 성찰하고 '건강한 공론'을 찾아보자는 뜻에서 이 심포지엄이 마련되었다고 화해상생마당 측은 밝혔다.

상대방 이해하고 공통의 영역 찾을 수 있을지 주목

각각 진보, 보수 학계에 속해 있으면서도 개방적이고 유연한 입장을 보여온 원로․중견학자들인 백낙청교수와 박세일교수가 새로운 전환기를 맞은 한반도 정세에 어떤 방향을 제시할 것인지, 또한 날카롭게 대립을 계속해온 보수․진보 진영이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고 공통의 영역을 찾아보는(和而不同, 尊異求同)자세를 보여줄 것인지 주목된다.

종교계, 학계, 문화예술계, 언론계, 여성계, 전직 정치인 등 원로 중견인사 34명이 '역동적 중도노선'을 지향하면서 2006년 11월에 창립한 '화해상생마당'은 이념, 지역, 계층,연령을 넘어서는 사회통합운동을 꾸준히 펼쳐왔다.

이 모임에는 김명혁 목사(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 박종화 목사(경동교회 담임), 수경스님(화계사주지), 법륜스님(평화재단 이사장), 김홍진 신부(문정동 성당주임), 황상근 신부(인천제물포성당 주임) 등 종교인, 신경림, 김지하 시인과 연극인 손숙, 이삼열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전 사무총장, 윤경로 전 한성대총장, 양승규 전 세종대총장, 윤여준, 이부영 전 국회의원 등 34명의 인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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