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FSB 아시아 지역자문그룹(FSB Regional Consultative Group for Asia) 창립총회’(공동의장 김중수 총재)를 11월 21일(월) 서울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FSB는 `09.4월 G-20 런던 정상회의 합의를 바탕으로 기존 G-7 중심의 FSF(Financial Stability Forum)를 확대 개편한 회의체이다.

이번 회의에는 중국, 일본, 인도, 호주,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등 역내 주요국에서 23명의 고위급 인사가 참석했다.

‘FSB 지역자문그룹’은 2010년6월 G20 토론토 정상회의 요청에 따라 글로벌 금융규제 개혁논의에 대한 FSB 회원국과 비회원국가간 상호작용 및 이행을 촉진하고 지역그룹 회원간 의견교환을 활성화하기 위하여 설립된다.

전 세계적으로 총 6개의 지역자문그룹이 설립된 가운데, 아시아 지역자문그룹*은 FSB 회원 8개국, 비회원 8개국의 총 16개국(25개 기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향후 추가 가입이 예정된 상태이다.

모든 지역자문그룹은 공동의장 체제로 운용됨.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FSB 회원국을 대표할 공동의장을, Zeti Akhtar Aziz 말레이시아 중앙은행 총재가 FSB 비회원국을 대표할 공동의장직을 각각 수임하게 되며 임기는 향후 2년간임. 특히 금번 창립 총회는 6개 지역자문그룹중 첫 번째로 개최되는 회의이다.

금번 회의에서는 FSB가 그동안 추진해 온 금융규제 개혁내용을 소개하고 시스템 중요 금융기관(SIFI), 바젤Ⅲ, Shadow Banking 등 핵심 금융규제들이 아시아지역에 미칠 영향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유럽 재정위기의 아시아지역 전염가능성, 자본유출입 변동성 완화, 자본시장 발전방향 등 역내 금융안정과 관련된 현안들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대응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FSB 아시아 지역자문그룹 설립의 의의는 그 동안 G20 회원국 위주로 진행된 글로벌 금융규제 개혁논의에 대하여 비회원국들도 의견을 개진하고 이를 반영시킬 수 있는 채널이 마련되었다는 데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과정에서 제기된 금융안정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역내 재무당국, 감독당국 및 중앙은행 등이 참여하는 ‘FSB 아시아 지역자문그룹’의 공동의장직을 한국은행이 수행하게 된 것은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국가 위상을 높이는 데 일익을 담당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본다.

앞으로도 한국은행은 아시아 지역자문그룹이 명실상부한 “아시아 금융안정 대표 협의체”로 정착될 수 있도록 회원 정책당국간 정보공유 체계 마련 및 협력강화 등 다각적인 노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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