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영업 정지된 토마토저축은행은 신한금융지주, 제일저축은행은 KB금융지주가 사실상 인수할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금융권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가 저축은행 매각 본 입찰을 한 결과 토마토저축은행에는 신한금융지주, 제일저축은행에는 KB금융지주가 가장 낮은 가격을 써냈다.

이번 입찰 관계자는 "신한금융지와 KB금융지주가 토마토저축은행과 제일저축은행 본입찰서에서 가장 낮은 가격을 제시해 사실상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전했다.

신한금융지주가 인수할 것으로 보이는 토마토저축은행은 경기와 인천지역을 거점으로 하고 있으며 자산이 1조5천727억원에 7개 점포를 거느리고 있다. 저축은행 중 가장 큰 규모인데다 영업권이 서울과 가까운 경기와 인천이라서 금융지주사들이 가장 탐내는 매물이었다.

KB금융지주가 새 주인으로 유력한 제일저축은행은 서울을 거점으로 6개의 점포를 갖고 있으며 자산이 1조3천873억원에 달한다.

프라임ㆍ파랑새저축은행 패키지는 BS금융이 가장 낮은 가격을 써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스저축은행은 이날 유찰됨에 따라 제일2저축은행과 패키지로 묶어 자산ㆍ부채 인수 방식(P&A) 방식으로 재매각하기로 했다. 오는 23일 인수의향서를 접수하며 내달 중으로 본입찰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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