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지난해 2008 부천무형문화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2009 부천무형문화엑스포 행사를 목전에 두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신종인플루엔자로 인한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되고 국내 사망자 발생이 증가되는 등 시민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으며 중앙정부에서도 재난경보 단계가 현재 ‘경계’단계이나 ‘심각단계’ 우려 수준으로 격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행정안전부에서는 연인원 1,000명 이상, 2일 이상 계속되는 축제 및 행사는 원칙적으로 취소하되, 불가피하게 국제적인 행사는 개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5일 부천시는 다각적인 검토 끝에 시민의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판단, 기자회견을 열고 2009 부천무형문화엑스포를 개최하지 않기로 발표했다.

홍건표 시장은 “부천무형문화엑스포가 신종인플루엔자 확산으로 인해 취소 된 것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축제를 기다려온 부천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2010년에는 부천무형문화엑스포가 국제행사로 승인받은 만큼 최고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현재 설치된 시설물은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 공간으로 활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엑스포조직위에 따르면 입장예매권, 후원금, 협찬금, 영업임대비 등은 환불조치하며, 이미 투입된 사업비 31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예산은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미 집행 중인 예산은 계약상대자와 내년도 행사계약과 연계하는 등 협상과정을 거치고 집행된 예산에 대해서는 행안부 질의를 통해 예산손실을 최소화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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