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사와 함께하는 국악나들이! 최고의 해설진이 들려주는 국악이야기!

국립국악원은 오는 9월 20일 ‘2009 국립국악원 해설공연시리즈 <명사, 명인을 만나다 - 舞王(무왕) 한성준>’을 첫 시작 무대로 11월까지 3개월간 매월 셋째 주 일요일 오후 3시에 국립국악원 해설공연시리즈 ‘명사, 명인을 만나다‘ 공연을 마련한다.

‘명사, 명인을 만나다‘는 국립국악원이 2009년 상반기 ‘국악징검다리’에 이은 해설공연시리즈로 상반기에는 궁중음악, 민속음악(판소리), 창작음악 등 장르의 구분을 두어 대중의 눈높이에 맞춘 해설로 큰 호응을 이끌어 낸 바 있다.

이번에는 그보다 한층 더 깊이 나아가 현재 전해져 내려오고 있는 우리음악, 우리춤을 정리하고 널리 알린 당대의 명인을 조명하는 무대로 전통무용, 민속음악, 정가의 세 장르를 선보인다. 또한, 사회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3명의 명사들과 장르별 전문가들의 해설을 대담 형식으로 꾸며, 유쾌한 수다를 즐기듯 편안한 마음으로 명인들의 이야기를 감상하면서 국악을 더욱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번 ‘명사, 명인을 만나다‘공연은 역사적, 문화적으로 혼란했던 시절에 우리 음악과 예술을 지키기 위해 평생을 바친 명인들의 삶과 열정을 엿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첫공연, <명사, 명인을 만나다 - 舞王 한성준>

9월 20일 오후 3시에 첫무대를 여는 <명사, 명인을 만나다>에서는 전통무용의 무대화에 평생을 바친 한성준의 일대기와 함께 그의 무용에 대한 이야기를 해설 공연 형식으로 선보인다. 청소년보호위원회의 초대 위원장이자 MBC TV ‘이경규가 간다’의 ‘청소년 지킴이’로 잘 알려진 강지원 변호사가 사회자로, 한국 춤 문화자료원 운영위원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최해리가 해설자로 나선다.

일제강점기라는 격변의 세월 속에서 전통 무용을 지키고 무대화에 힘쓴 한성준은 당대 최고의 명고수이자 명무로 한 시대를 풍미한 전통무용의 전설적인 인물이다. 한성준이 무대 양식화 시킨 대표적인 춤인 승무, 학춤, 태평무를 국립국악원 무용단 단원들이 국립국악원 정악단, 민속악단의 반주에 맞추어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한성준이 가장 아꼈던 춤인 태평무는 ‘왕실의 번영과 나라의 태평성대를 기원하기 위하여 왕비 또는 왕이 직접 춤을 춘다’는 내용을 담은 창작 무용이다. 궁중 왕비의 의상을 갖추고 추지만 궁중 정재가 아닌 민속무용으로, 경기무악에서 유래한 토속적인 가락과 10박의 징 장단에 맞추어 경쾌하게 춤을 춘다.

3인 3색 함께 이끌어 나가는 해설공연

이외에도 10월<명사, 명인을 만나다-樂星(악성) 지영희>공연에는 평생을 박물관 사업과 고서 수집 등에 매진하면서 전천후 문화인으로 평가받고 있는 김종규 한국박물관협회 명예회장, 11월<명사, 명인을 만나다-善歌(선가) 하규일>에는 어려운 이웃들과 사회 복지를 위해 헌신해 온 이태복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사회자로 관객들을 대신해 국악의 궁금증을 관객의 눈높이에서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각각의 공연에는 중앙대학교 국악대학 교수인 김일륜, 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예능보유자인 조순자씨가 국악에 보다 쉽게 접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길잡이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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