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3년 대북송금 특검 과정에서 불거진 현대그룹 비자금 사건에 연루됐던 무기중개상 김영완 씨가 지난달 극비리에 입국해 검찰 조사를 받았다.

대검 중수부는 대북 송금 특검 직전 해외로 도피했던 김 씨가 문서로 자수 의사를 밝힌 뒤 귀국해 최근 김 씨를 소환 조사했으며 현재 수사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국 시민권자로 무기중개상인 김영완 씨는 지난 2003년 대북 송금 특검 당시 박지원 전 문화부장관의 비자금 수수 혐의와 관련해 돈세탁을 한 인물로 지목됐다.

그러나 특검 출범 직전 해외로 도피했고, 이후 뇌물 수수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박 전 장관은 공방 끝에 대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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