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4일, 우루무치시에서 삼엄한 경계를 펼치고 있는 무장경찰(AFP)
[SOH]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시에서 3일과 4일 연속 이틀 한족들의 시위가 발생해 최소 5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부상 입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는 최근 우루무치시에서 ‘바늘테러단’이 행인들을 공격하는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당국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데 대한 불만으로 촉발됐습니다.

4일 시위는 규모가 축소됐지만 무장경찰이 최루탄을 발사하고 군중을 폭행하면서 충돌이 발생했으며 사망자와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신장위구르자치구 공안당국은 시위 첫날에만 5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부상으로 입원했다고 밝혔습니다.
홍콩의 무선TV와 나우(Now)TV 기자 3명은 4일 시위 취재에 나섰다가 무장경찰로부터 폭행당하고 밧줄에 묶여 연행됐습니다.

홍콩 기자협회는 자유로운 취재를 방해하는 중공 당국의 소행에 강력히 항의하는 성명을 발표한 상태입니다.
이번 시위에서 우루무치 시민들은 왕러취안(王樂泉) 위구르자치구 당서기의 파면을 요구하는 등 정부에 대한 불만과 불신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어 중공 정권수립 60주년을 앞둔 민감한 시기에 발생한 이례적인 시위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양수진, 김경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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