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박광원 기자]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12일 제20대 대통령 선거 정의당 후보로 선출됐다.

정의당 선관위는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엿새간 결선투표를 실시한 결과 심 의원이 총 1만1943표 가운데 가장 많은 6044표(51.12%)를 얻어 대선후보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정의당 대선 경선 결선에 진출한 심상정 의원이 지난 6일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대선후보 선출결과 발표 및 보고대회’에서 결과 발표 뒤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의당 대선 경선 결선에 진출한 심상정 의원이 지난 6일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대선후보 선출결과 발표 및 보고대회’에서 결과 발표 뒤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심 의원과 결선 맞대결을 펼친 이정미 전 대표는 5780표(48.88%)로 본선행에는 실패했지만 발밑까지 추격하며 저력을 보였다.

심 의원은 지난 6일 경선에서 총 1만1828표 중 5433표(46.4%)로 1위에 올랐으나 과반 득표에 실패, 2위 이 전 대표(4436표·37.9%)와 함께 결선에 올랐다.

심 의원은 수락 연설에서 “대장동은 거대 양당이 34년간 번갈아 집권하며 부동산 기득권으로 한 몸이 됐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면서 “부동산 투기공화국 해체야말로 저 심상정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에 “이재명 후보는 불로소득 환수 의지를 밝혀왔고 대통령이 되면 강력한 대개혁을 하겠다고 말씀했다”면서 “누가 부동산 투기 공화국 해체의 적임자인지 무제한 양자토론을 하자”고 일대일 토론을 제안했다.

또 “이번 대선은 34년의 양당정치가 만든 매캐한 연기가 가득하다. 화천대유와 고발사주만 난무한다”며 “민주당에는 가짜 진보만 넘쳐난다. 최선이 아닌 차악을 강요하는 정치는 이제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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