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084건 훌쩍 넘어…양기대 의원 “스마트워치 보유량 늘려야”

[중앙뉴스= 박광원 기자 ] 경기남부경찰청에 신고된 올해 데이트폭력 건수가 1만 건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의원(경기광명을)이 18일 경기남부경찰청으로부터 제공받은‘최근 5년간 데이트폭력 신고건수 및 검거건수’에 따르면 올해 데이트폭력 신고건수는 8월 현재 9278건이다. 이는 전국 최고 수준이다.

경기남부청에 신고된 데이트폭력은 2017년 3981건, 2018년 6063건, 2019년 7127건, 2020년 7084건 등으로 증가세다.

(제공=양기대 의원실)
(제공=양기대 의원실)

이에 양 의원은 신변보호프로그램의 철저한 운영을 촉구했다. 신변보호프로그램은 범죄 피해자나 신고자가 가해자의 보복으로부터 생명과 신체의 피해가 우려될 경우 경찰의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조치다.

구체적인 조치로는 112신고 기능 탑재 스마트워치 제공, 폐쇄회로(CC)TV 설치, 탄력순찰, 112시스템 등록 등이 있다.

특히 양 의원은 신변보호신청건수에 비해 확보된 스마트워치가 부족한 점을 지적했다.

실제로 경기남부청의 올해 8월 기준 신변보호요청건수는 2698건에 이른다. 그러나 스마트워치 보급건수는 1093건이다.

양 의원은 “경찰관이 신변보호 대상자와 상주하는 것은 불가능해 스마트워치를 통해 24시간 감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수량이 모자라 필요시 스마트워치 지급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양 의원은 “스마트워치 보유수량을 늘려야 한다”며 “장기적으로는 신변보호신청자뿐 아니라 일반시민도 신상의 불안감을 느낄 경우 스마트워치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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