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6일부터 12월5일까지 킨텍스 제2전시장 9,10홀서 열려
완성차, 부품, 모빌리티 등 전 세계 6개국, 100여개 기업 및 기관 참여
아시아 프리미어 4종, 코리아 프리미어 14종 등 18종 신차 출품 예정

[중앙뉴스=김상미 기자] 국내 최대 규모 자동차 관련 전시회인 ‘2021 서울모빌리티쇼’가 오는 26일부터 열흘간 고양시 킨텍스에서 총 6개국의 100여개 기업 및 기관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된다. 이들 기업·기관은 완성차와 부품, 모빌리티 등의 부문에서 전동화, 자율주행, 로봇 등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신기술을 선보인다. 이 전시회는 원래 ‘서울모터쇼'였지만, 올해부터 전동화 및 자율주행 확산 추세에 맞춰 명칭을 바꿨다. 

국내 최대 규모 자동차 관련 전시회인 ‘2021 서울모빌리티쇼’가 오는 26일부터 열흘간 고양시 킨텍스에서 총 6개국의 100여개 기업 및 기관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사진=김상미 기자)
국내 최대 규모 자동차 관련 전시회인 ‘2021 서울모빌리티쇼’가 오는 26일부터 열흘간 고양시 킨텍스에서 총 6개국의 100여개 기업 및 기관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사진=김상미 기자)

이와 관련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위원장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 이하 조직위)는 10일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번 전시회의 주요 추진 상황을 이같이 공개했다.

서울모빌리티쇼는 세계자동차산업연합회(OICA)가 공인한 국내 유일의 국제 모터쇼로 1995년부터 홀수 해에 개최되며,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가 주최하며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 환경부, 고양시가 후원한다.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는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KAICA)로 구성됐다. 

이날 조직위는 탄소중립을 위한 전동화, 자율주행,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로봇, 서비스형 이동 수단(MaaS) 등 새로운 모빌리티 분야의 등장과 성장성 등을 고려해, 신기술이 기반이 되는 ‘모빌리티(Mobility)’ 중심의 전시회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설명했다. 

올해 서울모빌리티쇼에는 완성차 브랜드 및 부품, 모빌리티(모빌리티, 모빌리티 라이프, 인큐베이팅 존) 등의 부문에서 전 세계 6개국 100여 개 기업․기관이 참가한다. 완성차 부문에서는 국내 3개(기아자동차, 제네시스, 현대자동차), 해외 7개(AUDI, BMW, ISUZU, MASERATI, MERCEDES-BENZ, MINI, PORSCHE) 등 총 10개 브랜드가 참석한다. 

신차는 잠정적으로 아시아프리미어 4종, 코리아프리미어 14종 등 약 18종으로 집계되었으며, 이외에도 ▲수소연료전지 ▲전기차 플랫폼 ▲인공지능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디지털 사이드 미러 ▲차량용 반도체 등 신기술도 선보인다. 

모빌리티 부문에서는 대창모터스, 마스터자동차, 블루샤크, SK텔레콤, EV KMC, 클럽넘버원 등 약 20개사가 부스를 꾸리며, 용품 기업 중심의 모빌리티 라이프 부문에서는 5개사가 참가한다. 이들 기업들은 이번 전시회에 ▲인공지능이 탑재된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태양광 활용 주택 전기차 충전 서비스 ▲전기차 충전 플랫폼 ▲차량 대여 서비스 ▲모빌리티 케어 서비스 등을 공개할 계획이다. 

(자료=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
(자료=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

특히 인큐베이팅 존은 조직위가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 도입하는 스타트업을 위한 공동관으로 서울모빌리티쇼의 협력기관․단체인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연계해 꾸려진다. 현재 갓차, 베스텔라랩, 센스톤, 코코넛사일로 등의 스타트업이 참가 의사를 밝혔다.

조직위는 간담회에서 ▲모빌리티 기업 중심의 전시회 구성 외에도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 ▲참가업체를 위한 비즈니스 활동 지원 ▲전시회 분산 개최 ▲친환경 모빌리티 시승 체험 등을 주요 특징으로 설명했다. 

먼저 조직위는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부대행사를 전시 기간 내내 추진한다.  이를 위해 조직위는 이동 수단의 혁명으로 일컫는 모빌리티 분야의 우수 기업을 발굴하고, 기술을 조망하기 위해 서울모빌리티어워드(Seoul Mobility Award)를 이번 전시회에 처음 도입한다. ▲친환경 모빌리티(Eco Mobility) ▲미래 이동수단(New Mobility) ▲스마트 모빌리티(Connectivity) ▲모빌리티 플랫폼&서비스(Mobility as a Service) 등 4개 부문으로 진행되며, 예선을 거쳐 전시회 기간 내 최종 결선 PT를 통해 우수기업을 선정한다. 

이와함께 미래 모비리티 산업의 전망과 발전전략을 논하는 산업연합포럼을 11월 29일과 30일 양일에 걸쳐 개최하고 KAIST와 공동으로 참가기업의 수요기술을 발굴하여 KAIST의 연구인력과 매칭해주는 산학협력 프로그램 ‘기술교류회’도 마련해 운영하며 퓨처 모빌리티 테크 컨퍼런스도 개최한다.

또한 참가업체를 위한 실질적인 비즈니스 활동 지원을 위해 ▲카카오커머스와 협력을 통한 브랜드별 한정판 디지털입장권 ▲ KOTRA와 공동으로 중소, 중견 자동차 부품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는‘자동차 글로벌 파트너십’ ▲차량용 반도체 수급 활성화를 위해 한국반도체연구조합 소속기업들과 수요기업을 연결하는 매치 메이킹 프로그램 등이 추진된다.

관람객들을 위한 시승행사도 전시 기간 내내 추진한다. 킨텍스 제2전시장 9홀 하역장에서는 관람객들이 신차와 전기차 등을 직접 운전해 볼 수 있는 ‘에코 모빌리티’ 시승행사가 운영된다. 현재 아우디, 제네시스, 기아자동차가 참가를 확정한 상태로 관람객들은 사전 접수와 현장등록을 통해 차량을 직접 운전하는 형태로 추진될 계획이다. 전시장에서 출발하여 2~5km까지 시승할 수 있다고 조직위는 설명했다.

정만기 조직위원장은 “1995년 제1회 서울모터쇼가 개최된 이래, 서울모터쇼는 탄소중립과 빅데이터와 AI로 대변되는 자율주행과 모빌리티 산업의 발전에 부응하여 이제 서울모빌리티쇼 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서울모빌리티쇼는 B2C전시회의 장점을 살려가면서도 B2B전시회로서 자동차 분야 뿐만 아니라 로봇, 드론 등 새로운 모빌리티는 물론 모빌리티 공유 경제 분야를 아우르는 아시아의 대표적 글로벌 기술전시회로 발전시켜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킨텍스라는 공간적 한계를 탈피, 서울과 파주의 거점지역과 연계한 서울모빌리티쇼 부대행사를 추진한다. 우선 파주에서는 신세계사이먼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과 공동으로 수입차 브랜드의 차량 전시와 이벤트가 진행되는 ‘서울모빌리티쇼 팝업스토어’가 운영된다. 서울에서는 장안평자동차산업종합정보센터(이하 JAC)와의 협업으로 모빌리티 서비스 특화 체험존이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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