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 신현지 기자] 우리 기술로 잉카문명의 도시이자 세계적인 관광지인 마추픽추의 관문인 페루의 친체로 신공항을 짓는다.

페루 친체로 신공항 (사진=국토교통부)
페루 친체로 신공항 (사진=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한국과 페루 정부 간 계약(G2G)에 따라 사업총괄관리(PMO) 사업으로 추진 중인 페루 친체로 신공항 사업의 본 공사 착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사업총괄관리란 발주처를 대신해 △설계 검토, △시공사・감리사 선정, △기술 지원, △시운전 등 사업 전반을 총괄관리하는 사업유형을 말한다.

친체로 신공항 사업은 잉카문명의 도시이자 세계적인 관광지인 마추픽추의 관문공항을 건설하는 대규모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로, 우리정부는 지난 2019년 6월 페루 정부와 정부 간 계약(G2G)으로 발주한 친체로 신공항 PMO 사업에 대해, 팀 코리아(Team Korea) 운영 등 적극적 수주 지원활동을 통해 최종 수주했다.

또 2021년 올해에는 기존 성과의 토대 위에 우리 기업(현대건설)이 부지조성공사와 본공사 시공계약까지 따냈다. 이에 친체로 신공항은 ’25년 개항을 목표로 연간 약 500만 명의 여객을 처리할 수 있는 공항으로 차질 없이 건설될 예정이며, 이번 사업 참여는 향후 건설·인프라 수요가 높은 중남미 시장에서 한국의 수주경쟁력이 높아지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신공항 착공식은 친체로 신공항 사업의 PMO 사업자와 본공사 시공사가 공동 주관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주종완 국토부 공항정책관을 비롯하여 코트라, 주 페루 대한민국대사관, 사업 참여기관인 한국공항공사, 현대건설, 도화엔지니어링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페루 정부는 페드로 카스티요 페루 대통령, 교통통신부 장관, 쿠스코주 주지사, 친체로시(市) 시장 등이 참석하여 착공식 행사를 축하할 예정이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은 서면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과 페루 양국은 1963년 수교 이래 정치·경제·문화 등 다방면에서 돈독한 우호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왔고, 특히, 오늘 착공식은 친체로 신공항 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매우 뜻깊은 행사”라며 “본 사업은 인프라 분야 대한민국 최초의 정부 간 계약으로 추진되며, PMO·시공사 등 한국기업들이 다양하게 참여하는 만큼 스마트 공항 등 대한민국이 가진 높은 기술력과 건설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여 본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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