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그룹이 기존 계획보다 채용규모를 800명 늘려 신규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현대·기아차그룹은 9일 하반기 2,500명을 채용하려던 기존 계획에서 800명(32%) 늘린 3,300명을 채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현대·기아차그룹은 상반기 1,500명을 채용한 데 이어 올해 총 4,800명을 채용함으로써 지난해 4,500명보다도 300명 더 많은 인원을 신규 채용하게 된다.

추가로 채용하는 인력은 대부분 현대·기아차그룹의 미래 신성장동력인 친환경차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인력들로, 이들은 세계적으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친환경차 개발에 중추적인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현대·기아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채용을 추가 확대한 것은 신규 고용 증대를 통해 국가경제발전에 이바지하는 한편 우수한 인재의 발굴과 육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경영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글로벌 경기침체로 그 동안 위축됐던 국내 채용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그룹은 지난 4월 열린 ‘2009 그룹사회책임위원회’에서 채용 및 인재양성을 골자로 한 ‘2009 일자리 창출 종합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 계획에는 2009년 대학생 인턴 총 1,300명 운영과 3년간 1백명 규모의 글로벌 인턴제도 시행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인재양성 계획이 담겨 있었다.

또 지난달에는 2012년까지 ▲기존 사회적기업에 대한 사업확장 및 경영안정을 도모하고 ▲사회적기업의 신규 발굴에 힘써 설립을 지원함으로써,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 1천개를 만들어 내는 것을 골자로 한 현대기아차그룹의 사회적기업 지원현황 및 향후 종합지원계획’을 내 놓기도 했다.

아울러 현대·기아차그룹은 매년 1천명 규모의 대학생 글로벌 청년 봉사단을 모집해 전 세계 주요국가에서 지역, 의료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글로벌 미래인재 양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하기로 하고 9월 7일(월)부터 모집에 들어갔다.

이번 채용은 연구개발, 생산, 일반사무, 해외/국내영업 및 서비스 등 전분야에서 4년제 정규대학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마인드를 갖추고 업무에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자세를 갖춘 인재를 선발할 계획”이라며 “이번 채용에서 선발된 인원은 본사, 공장, 연구소 등에 배치되어 현대차의 차세대 주역으로 육성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1일(목)부터 전국 각 대학을 직접 방문해 설명회 및 채용 상담 실시, 취업 박람회 참가 등 적극적인 인력 유치에 나서고 있다.

접수는 9월 7일(월)부터 9월 23일(수)까지 현대차 인터넷 홍보 홈페이지(www.pr.hyundai.com)를 통해 이뤄지며, 2010년도 2월 4년제 정규대학 졸업예정자 또는 기졸업자에 한해 지원이 가능하다.

응시자는 ▲연구개발부문에 차량설계/평가, 파이롯트, 파워트레인, 선행개발, 전자개발, 디자인, 기획/지원 ▲생산부문에 운영/지원, 생산관리, 생산기술, 품질, 구매 ▲일반사무부문에 경영기획, 재경, 마케팅, 해외영업, 경영지원 ▲국내영업 및 서비스 부문에 판매촉진, 영업지원, 서비스 등 세부 분야별로 지원하면 된다.

전형절차는 1차 서류전형, 2차 인적성검사(HKAT), 3차 면접전형, 4차 신체검사로 진행되며, 서류전형 합격자는 10월 중 홈페이지 게시나 이메일을 통해 개별 통지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기아자동차㈜도 9월 14일(월)부터 기아차 인터넷 채용 사이트 (http://recruit.kia.co.kr)를 통해 각 분야별로 대졸 신입사원을 모집할 예정이며 계열사들은 각각의 일정에 따라 모집 요강을 공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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