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10℃ 기준 와이퍼 경도 변화 실험서 일반 대비 4배 더 강해

[중앙뉴스= 신현지 기자] 본격적인 초겨울 날씨에 접어들면서 자동차도 월동 준비를 시작해야 할 때다. 보통 겨울용 타이어나 스프레이 체인을 준비하고 배터리, 냉각수 등을 점검하는 정도가 일반적이지만 한파와 폭설이 잦은 우리나라 겨울 날씨의 특성상 외부에 노출돼 있는 자동차 용품들에 대해서는 더욱 세심한 점검이 필요하다.

그 중에서도 겨울철 운전자의 시야 확보를 도와주는 와이퍼 성능 점검 및 교체는 필수다.

겨울철 와이퍼 고무날 타입별 내구성 비교 (제공=불스원)
겨울철 와이퍼 고무날 타입별 내구성 비교 (제공=불스원)

와이퍼가 지나간 자리에 줄이 남거나 와이퍼 작동시 소음이나 진동이 발생한다면 교체 시점을 알리는 신호이며 어떤 추위에도 와이퍼 고무날 손상 없이 초기의 닦임성을 유지할 수 있는 내구성이 뛰어난 소재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실제로 불스원은 얼음이 얼어붙은 자동차 유리에서 일반 고무날 와이퍼와 내구성이 뛰어난 실리콘 고무날 와이퍼의 닦임성을 비교 실험한 결과 일반 고무날 와이퍼는 작동 5분만에 고무날이 손상돼 주행이 어려울 정도로 닦임성이 현저히 떨어진 반면에 실리콘 고무날 와이퍼의 닦임성은 처음과 같이 유지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영하 10℃의 낮은 온도에서 소재가 굳어지는 정도를 측정한 경도 변화 테스트에서도 일반 고무는 실리콘 고무에 비해 4배 이상 큰 경도 변화를 보였으며 기온이 내려갈수록 그 격차는 더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일반 와이퍼에 사용되는 천연고무 및 합성고무는 기온이 낮아질수록 고무날이 단단하게 굳어지기 때문에 와이퍼의 닦임 성능을 좌우하는 밀착력이 떨어지고 고무날 자체가 부러지거나 갈라지는 등 손상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실리콘 고무날은 영하의 날씨에도 쉽게 굳어지지 않아 처음과 같은 성능을 그대로 구현시켜 준다.

실리콘 고무날의 우수한 내구성에 대한 실 사용자 만족도도 높다. 불스원이 지난해 리서치 전문 기업 엠브레인과 함께 남녀 운전자 8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자동차 와이퍼 고무날 타입별 내구성 만족도’ 설문 조사 결과 일반 고무날 만족도는 운전자의 50.2%인 절반에 그친 반면 실리콘 고무날은 70.7%로 20% 이상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불스원 와이퍼 브랜드 매니저 최효진 과장은 “극한의 추위가 찾아오기 전에 미리 미리 내 차 와이퍼의 내구성과 닦임성을 점검해 두는 것이 좋다”며 “겨울용 와이퍼를 선택할 때에는 얼음 성에와 눈보라에도 변함없이 깨끗한 시야를 확보해 줄 실리콘 고무 소재를 사용했는지 꼭 확인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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