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이슈, 2년 연속 10대 뉴스에 올라

[중앙뉴스= 김상미 기자 ]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이하 과총)가 2021년 ‘올해의 10대 과학기술 뉴스’(이하 10대 과학기술 뉴스)를 발표했다.

과총은 연구개발 성과 부문 분과심사, 두 차례의 선정위원회(위원장 한민구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원장 외 24명) 심의, 과학기술계와 일반국민 총 1만3227명이 참여한 온라인·모바일 투표 결과를 반영하는 등 최종 심의를 거쳐 10대 과학기술 뉴스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과총은 과학기술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고자 한 해의 주요 연구개발 성과와 사회적으로 주목받은 과학기술 이슈로 구성된 10대 과학기술 뉴스를 2005년부터 매년 선정·발표하고 있다. 선정 과정에는 과학기술계 전문가 의견과 국민 관심도를 고루 반영하기 위해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 심의와 온라인·모바일 투표를 병행하고 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특히 올해부터는 연구개발 성과 부문의 심층적 검토를 위한 분과심사 제도를 신설해 후보뉴스 선정과정의 신뢰성을 강화했다. 분과심사위원회는 이학·공학·보건 분야로 구성됐으며 과총 학술진흥위원회 소속 위원 17명이 참여했다.

2021년 10대 과학기술 뉴스에는 ‘과학기술 이슈’ 4건과 ‘연구개발 성과’ 6건이 선정됐다.

‘과학기술 이슈’ 부문 뉴스로는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 발사 ‘미완의 성공’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변이바이러스의 출현 ▲메타버스 시대 열어가는 과학기술 ▲기후변화 시대의 과학기술과 ESG 등 4건이 선정됐다.

‘연구개발 성과’ 부문 뉴스로는 ▲국산 전기차 경쟁력 높인 전용 플랫폼 ‘E-GMP’ 개발 ▲암세포가 면역세포 공격 피하는 원리 규명 ▲전세계 최대 규모의 3차원 암 게놈 지도 구축 ▲종이접기 하듯 자유자재로 접히는 QLED 개발 ▲소변검사로 전립선암 20분 만에 진단 ▲4세대 방사광가속기 인류 사상 최고 밝기의 빛 구현 등 6건이 선정됐다.

올해 10대 과학기술 뉴스는 과학기술 이슈에 대한 두드러진 국민적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누리호 발사’ 뉴스는 투표에 참여한 과학기술인과 일반 국민 모두에게 압도적 선택을 받으며 국내 우주개발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올해도 코로나19 팬데믹이 지속된 만큼 백신 접종과 변이바이러스 출현에 대한 코로나19 이슈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선정됐다. 또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큰 성장과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메타버스, 기후변화와 ESG 등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연구개발 성과는 전기차, 암 정복, 디스플레이(QLED), 방사광가속기 등 기초 과학부터 첨단 기술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에서 선정됐다. 특히 암 정복 관련 뉴스가 3건 선정돼 보건‧의료에 대한 높은 국민적 관심이 드러났다.

과총은 “10대 과학기술 뉴스 선정?발표를 17년 연속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 올해 온라인·모바일 투표의 일반 국민 참여 비율이 역대 최고치인 71%를 기록했다”면서 “이는 사회 전반 이슈에 영향을 미치는 과학기술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기대가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또 “앞으로도 과학기술계와 국민이 함께 참여하고 주목하는 10대 과학기술 뉴스가 될 수 있도록 정통성과 대중성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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