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2020년도 상수도 통계 발표
농어촌 상수도 보급률, 96.1%

[중앙뉴스= 신현지 기자] 우리 국민 1인당 하루 수돗물 사용량은 295ℓ로 3년째 일정하게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강원도 수도요금이 987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고, 특·광역시가 평균 638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대체로 낮은 편인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가 2020년도 상수도 통계 발표했다 (사진=중앙뉴스DB)
환경부가 2020년도 상수도 통계 발표했다 (사진=중앙뉴스DB)

환경부는 우리나라 상수도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2020년 상수도 통계(이하 상수도 통계)를 30일  공개했다. 상수도 통계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급수인구는 5,264만 4천여 명이며 상수도 보급률은 99.4%로 전년대비 0.1%p 증가했다. 상수도 보급률은 지난 10년간 꾸준히 상승했다.

농어촌지역 상수도 보급률은 96.1%로 전년대비 0.7%p 증가했다. 지난 10년간 농어촌지역 상수도 보급률이 전국 평균보다 빠르게 증가, 농어촌지역과 도시지역과의 상수도 보급 격차가 지속해서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10년간 상수도 보급률 및 유수율 변화 (자료=환경부)
지난 10년간 상수도 보급률 및 유수율 변화 (자료=환경부)

전국으로 공급되는 수돗물의 총량은 6,651백만㎥이며, 2017년에 시작한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으로 인해 유수율은  최근 10년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이 중 수도요금으로 징수하고 있는 유수수량은 5,698백만㎥ 전년대비 0.5%p 증가했다.

반면, 누수율은 10.4%로 전년대비 0.1%p 감소했다. 노후상수도정비 사업으로, '17~'20년 112개 지자체 노후 상수관로 정비에 총사업비 1조 4,327억원을 투자하였으며 그 중 11개 지자체 공사 완료했다.

해당 지자체에서 2020년 생산 절감된 수돗물을 생산원가로 환산시 절감액이 269억 원으로, 노후 상수관로 정비공사에 투자된 총사업비 1,541억 원을 빠르면 6년 내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전망했다.

국민 1인당 하루 수돗물 사용량은 295ℓ로 3년째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고, 전국 수돗물 평균 요금은 1톤당 718.9원으로 전년대비 2.7%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지자체별로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수도요금을 일부 감면 조치가 반영된 결과로 보이며 지난해 161개 지자체 중 106개 지자체에서 총 1,110억원 요금 감면했다.

한편, 상수도 통계는 1년간의 지자체별 상수도 보급현황, 시설현황, 1인당 물 사용량, 수돗물 생산원가 및 수도요금 등 수도시설 및 운영관리에 관한 정보를 담고 있다.

김동구 환경부 물통합정책관은 "상수도 통계는 상수도 정책 결정의 기초가 되는 자료로서, 정확한 통계에 기반하여 국민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물을 공급하는 정책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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