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 신현지 기자]서울의 겨울 밤을 희망과 위로의 빛으로 수놓았던 서울라이트가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지난 2일 폐막했다. 오는 8일부터는 다시 희망을 갖고 전진해 나가자는 의미를 담은 후속 프로그램이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라이트 카운트 다운 장면 (사진=서울디자인재단)
서울라이트 카운트 다운 장면 (사진=서울디자인재단)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펼쳐지는 대형 라이트쇼인 ‘서울라이트’는 지난해 12월17일 부터 이달 2일까지 하루 4차례씩 17일간 운영됐다.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 프로그램은 89,595명(현장관람 4,515명, 온라인영상 85,080조회)이 관람하고 시민만족도 96.6%를 기록하는 등 높은 관심을 모았다.

특히 코로나19로 관람이 어려운 시민들은 개막식과 새해 카운트다운을 온라인 생중계로 즐겼으며, 여기에 미디어아티스트이자 서울대 교수인 박제성 작가의 ‘자각몽 - 다섯가지 색’을 메인작품이 12월17일 개막 현장을 DDP유튜브로 생중계됐다. 또 12월 31일에는 새해 카운트다운을 미디어 아트로 구현한 작품을 선보였다. 이밖에 ‘메타바이오아트와 몸’ 을 주제로  한 온라인포럼에서 팬데믹을 경험한 인류가 메타버스를 구축한 의미와 현실적인 한계에 대해 자유로운 토론이 펼쳐졌다.

이 같은 이번 행사는 코로나19의 여파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없는 시민들을 위해 철저한 방역을 바탕으로 야외에서 관람할 수 있는 미디어아트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예술 작품에 대해 시민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특히 희망을 나누자는 의미로 DDP에 조성한 2미터 라이팅 트리 100개가 불을 밝히며 포토존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기간 동안 빛의 정원은 33,000명이 방문했으며 SNS으로 DDP 빛의 정원을 소개하는 참여자는 1,800여 명에 달했다.

이에 재단은  다시 희망을 갖고 전진해 나가자는 의미를 담아 후속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스트릿 댄서이자 안무가인 리아킴의 파워넘치는 댄스를 모션데이터로 변환한 미디어아트 ‘빅 무브 with Lia KIM’를 오는 8일부터 2월20일까지 매주 주말 저녁 6시부터 밤 9시 30분까지 DDP외벽에 투사한다.

1월 둘째 주부터 리아킴 영상부터 순차적으로 공개할 SNS 영상 속 댄서의 퍼포먼스처럼 누구나 자유롭게 동일한 무대에 설 수 있다. 또한 2월부터 매주 토요일에는 댄스 크루들의 공연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본 이벤트는 주말에만 DDP 어울림광장에서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주인공이 되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될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서울라이트는 향후 시민들이 보내준 의견을 반영해 작품 상영시간 연장, 관람 인원 확대, 개최 시기 조정 등 행사진행 방법을 다방면으로 검토해 2022년에는 더욱더 안전하면서도 풍성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을”전했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