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2022년도 설 물가 안정 대책 발표

[중앙뉴스= 신현지 기자] 설을 앞두고 오징어, 갈치, 참조기 등 국민이 많이 찾는 생선이 오는 6일부터 시중 가격보다 최대 30% 저렴한 가격으로 시장에 방출된다. 총 6,166톤이다.

(사진=신현지 기자)
(사진=신현지 기자)

해양수산부는 6일 수산물 생산자단체, 소비자단체 및 유통업계 등이 참여하는 장관 주재 관계기관 영상간담회에서 ‘2022년 수산물 수급관리 전략’과 ‘설 물가 관리 방안’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온오프라인 업체 30여 개와 연계해 대중성어종 6종에 대한 20% 할인 행사다. 1인당 한도도 기존 1만 원에서 2만 원으로 확대한다. 최근 밥상물가 비상에 소비자 체감 물가를 낮추고, 수산물 소비 진작을 위해서다.

전국 약 34개 전통시장에서는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7일간 그날 구매한 수산물 금액의 최대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주는 행사도 추진할 예정이다. 제로페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전통시장에서 사용가능한 수산물 온라인 상품권을 20% 할인된 가격으로 발행한다는 계획이다.

정부 비축 물량은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방출한다. 오는 6일부터 수산물 주요 성수품인 명태(4316t), 고등어(704t), 오징어(412t), 갈치(225t), 참조기(460t), 마른멸치(49t) 총 6166톤을 시장에 방출한다. 방출기간 동안 가격 변동 상황, 수급여건 등에 따라 방출 물량은 조정될 수 있다.

정부비축 수산물은 소비자들이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전통시장, 대형유통업체에 우선 공급하며, 남는 물량은 도매시장이나 전자입찰(B2B)로 배정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17일부터 28일까지 12일 간 제수·선물용 수산물과 원산지표기 위반빈도가 높은 수산물 등을 중심으로 원산지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 아울러, 해양수산부는 수협중앙회,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한국수산회 등 유관기관과 합동 점검반을 구성해 정부 비축 물량 등이 권장 판매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는지와 상생할인 행사를 통해 할인된 가격이 실제로 적용되는지 여부 등을 불시에 점검할 예정이다.

정부는 설 명절에 따른 수요 증가 등 가격 불안 요인을 조기에 발견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예년 대비 3주 빨리 설 명절 물가 대응체계를 가동했다. 물가관계차관회의, 관계부처 합동 특별 대응팀 등을 통해 관계부처 협업체계를 구축, 해양수산부 내에는 자체 수급안정대책반을 구성해 수산물 가격과 물량에 대한 점검을 강화한다.

더불어, 생산자단체, 소비자단체, 유통업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수급 관리 민관협의체’를 월 2회로 확대 운영하여 생산자와 소비자가 체감하는 수급 상황도 면밀히 모니터링 한다는 계획이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코로나19로 어려웠던 2021년에도 수산물 어업현장과 유통현장에서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많은 분들이 힘써 주신 덕분에, 수산물 소비 시장이 온라인·비대면 트렌드 등에 맞추어 성장세를 보일 수 있었다.”며 “그러나, 임인년 새해에도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대외 불확실성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업계와 긴밀히 협력하여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선제적으로 수급 관리 대책을 추진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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