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이고를 둘러싼 진실 2부작

[중앙뉴스= 신현지 기자]펍지유니버스에 고수, 이희준, 육준서가 합류했다. ‘배틀그라운드(PUBG)’로 유명한 게임사 크래프톤이 PUBG 세계관인 ‘펍지유니버스’의 후속 단편영화 ‘방관자들’을 이달 말 공개한다고 7일 밝혔다.

단편영화 방관자들 (사진=크레프톤)
단편영화 방관자들 (사진=크레프톤)

펍지유니버스는 작년 6월 ‘진실 2부작’ 중 첫 편으로 마동석 주연의 단편영화 ‘그라운드 제로’를 선보였으며, 오는 29일 태이고 지역 세계관을 완성시킬 시리즈의 최종편으로 ‘방관자들’을 공개할 것을 확정했다.

영화와 드라마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해온 배우 고수, 이희준과 강철부대를 통해 얼굴을 알린 육준서가 출연하며, 태이고 지역에서 벌어진 미스터리한 사건 속 숨겨져 왔던 참사의 진실을 담아낼 예정이다.

‘그라운드 제로’가 1983년 대한민국 태이고 호산 교도소에서 일어난 폭동 사건을 그렸다면, 이번에 공개되는 ‘방관자들’은 2002년 월드컵에 가려졌던 최악의 국회 청문회를 그린다. 국회의원 ‘김낙수’는 태이고 부지 불법 매매, 주민 불법 퇴거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태이고 전(前) 부시장 ‘정익제’가 왜 그런 일들을 벌였는지 추적한다.

 (사진=크래프톤)
 (사진=크래프톤)

배우 고수가 태이고 전 부시장 ‘정익제’ 역을, 배우 이희준이 ‘정익제’의 오랜 고향 친구이자 국회의원 ‘김낙수’ 역을 맡아 진실을 감추려는 자와 밝히려는 자의 대립을 강렬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30일에는 ‘진실 2부작’의 에필로그 ‘붉은 얼굴’이 공개될 예정이다. ‘붉은 얼굴’은 1997년, 태이고에서 벌어졌던 삼포조선(造船) 사택참사의 유일한 생존자인 작가 ‘오준서’의 인터뷰를 담았다. 육준서가 부캐 콘셉트로 태이고 출신 아티스트 ‘오준서’ 역할을 맡아, 기억 속 남아있는 거대한 붉은 불꽃과 의문의 인물을 새로운 형태로 자신의 작품에 담아낸다.

극중 ‘오준서’의 기억이 담긴 작품은 육준서가 실제로 제작한 것으로, 강인한 모습 위주로 강조되었던 육준서의 아티스트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펍지유니버스 관계자는 “배틀그라운드의 한국 맵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태이고는 펍지유니버스의 기초가 되는 다양한 사건을 담은 장소”라며, “액션에 집중했던 ‘그라운드 제로’에 이어, 이번 ‘방관자들’을 통해 사건의 개연성에 대해 더욱 구체적으로 다룰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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