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근대기록문화 조사원 300명 선발

[중앙뉴스= 신현지 기자]우리 고유의 전통문화의 전도사로서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사업에 함께할 14기 신규 이야기할머니를 공개 모집한다.

(사진=문체부)
(사진=문체부)

문화체육관광부는 우리의 소중한 옛이야기를 아이들에게 전달하는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1000명과 근대 기록자료를 발굴·조사하는 '근대기록문화 조사원' 300명 등 전통문화 분야에서 일할 중장년 1300명을 선발한다고 6일 밝혔다.

올해 '14기 이야기할머니'는 지난해 선발인원의 2배인 1000명을 선발한다. 만 56~74세(1948년 1월1일~1966년 12월31일 출생) 여성으로  이야기 구연에 필요한 기본 소양과 재담을 가졌다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접수 기간은 28일까지다.

1차 서류심사와 이야기 구연 능력을 포함한 2차 면접 심사를 거쳐 예비 합격자를 결정한다. 예비 합격자들은 4~10월 교육과정을 이수한 후 평가를 거쳐 이야기할머니로 최종 선발된다.

선발된 이야기할머니는 올해 11월부터 현장 실습을 하고, 향후 5년간 거주 지역 인근의 어린이집, 유치원에서 1회당 활동 수당 4만 원을 받게 된다.

2009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4년째를 맞는 ‘이야기할머니’는 전통문화를 매개로 세대 간 소통 기회를 확대하는 사업이다. 지난 13년 동안 이야기할머니 4,130명은 소중한 우리 전통문화 전도사로서 아이들 약 378만 명과 소통해 왔다. 특히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이야기할머니는 대면, 비대면 활동 병행으로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모았다.

근대기록문화 조사원도 선발한다. 지난해를 시작으로 올해 2기를 맞는  ‘근대기록문화 조사사업’은 사라져가는 근대기록자료를 보존하는 동시에 중장년층의 인생 이모작 활동을 지원하는일자리 사업이다.

지난해에는 1기 중장년 500명을 선발했으며 올해는 2기 300명을 추가로 선발한다. 이로써 1기 350명과 함께 근대기록문화조사원 총 650명이 활동할 계획이다

대상은 지역 역사나 향토문화에 관심과 애정을 지닌 만 50세부터 70세까지(1952년 1월 1일~1972년 12월 31일출생)의 대한민국 국적 중장년으로서, 스마트폰 또는 디지털 사진기를 사용할 수 있다면 누구든 지원할 수 있다.

신청 접수 기간은 오는 10일부터 21일까지며  최종 선발된 조사원은 6월부터 거주 지역 인근에서 4개월간(6~9월) 총 24회 활동을 펼치고 활동 1회(자료 제출 10건당 활동 1회)당 수당 6만 원을 지원받는다.

이진식 문화정책관은 “‘전통문화 중장년 일자리 사업’으로 전년대비 36억 원을 증액한 170억 원을 투입한다.”며, “이야기할머니 활동 응용프로그램(앱) 개발, 근대 기록문화 조사결과 데이터베이스구축 등 사업의 안정성, 지속성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