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김상미 기자] 보험업계가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 ‘갈아타기’를 견인하고 있다. 올해 6월까지 실손보험 ‘갈아타기’를 신청한 가입자는 1년간 보험료 50%를 할인받을 수 있어 주목되고 있다.

이와 관련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는 2021년 6월 이전 실손보험 가입자가 ‘4세대’ 개인 실손보험으로 계약을 전환하면 1년간 보험료의 50%를 할인해준다고 10일 밝혔다.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는 2021년 6월 이전 실손보험 가입자가 ‘4세대’ 개인 실손보험으로 계약을 전환하면 1년간 보험료의 50%를 할인해준다고 밝혔다. (사진=중앙뉴스DB)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는 2021년 6월 이전 실손보험 가입자가 ‘4세대’ 개인 실손보험으로 계약을 전환하면 1년간 보험료의 50%를 할인해준다고 밝혔다. (사진=중앙뉴스DB)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재 공급되는 4세대 실손보험은 과잉진료를 억제하고 가입자 간 형평성을 도모하고자 보험료 할인·할증제를 적용해 작년 7월 출시한 상품이다. 비급여 진료를 많이 받으면 보험료가 최대 300% 할증된다. 

계약 전환은 본인이 가입한 회사의 최신 상품으로 계약을 변경하는 제도로, 원칙적으로 별도 심사가 필요하지 않다. 단, 전환에 따라 보장 종목이 질병에서 상해까지로 확대되거나, 보장이 추가된 질환 가운데 예외적으로 심사가 필요하다고 인정된 경우에는 전환 심사를 거쳐야 한다.

4세대 실손보험은 보장 범위와 한도는 기존 실손보험과 유사하나 보험료는 ‘1세대’ 舊실손보험(2009년 9월까지 판매)보다 75%가량 저렴하다. ‘2세대’ 표준화실손보험(2009년 10월∼2017년 3월 판매)과 ‘3세대’ 新실손보험(2017년 4월∼2021년 6월 판매)보다는 각각 60%와 20% 낮은 수준이다. 1~3세대 실손보험은 앞으로도 당분간 보험료가 많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므로, 의료 이용량이 적고 보험료가 부담된다면 전환을 고려할 만하다.

4세대 실손보험이 보험료는 옛 상품보다 훨씬 저렴한 대신 진료비 자기부담비율이 20~30%로 높으므로 비급여 진료를 계속 이용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1~3세대 상품을 유지하는 편이 낫다.

한편, 계약 전환 신청은 보험사 고객센터나 담당 보험설계사를 통해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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