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김상미 기자] 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 황규완 연구위원은 자체 발행하는 ‘이슈분석’ 보고서에서 “변이바이러스 확산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위드 코로나 정책 기조는 유지될 전망이며 그 동안 억눌려온 오프라인 활동이 재개되면서 음식업, 뷰티‧패션 산업의 펜트업 수요의 혜택이 기대된다”고 했다. 

이어 “다만, 팬데믹 기간 동안 다양한 온라인 서비스가 안착되면서 소비자들의 이커머스, 디지털 콘텐츠 등의 온라인 서비스에 대한 의존도는 유지될 전망”이라며 “산업의 온라인 전환으로 물류산업, 여행업 등에서는 시설보다는 서비스가 중시되거나 산업의 주도권이 이전되는 등 구조적 변화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변이바이러스 확산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부의 위드 코로나 정책 기조는 유지된다는 것이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1일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을 발표하는 등 위드 코로나 추진을 본격화 했으며 그 동안 억눌려온 오프라인 소비활동 재개가 기대됐으나 오미크론 변이 발생, 확진자 급증 등으로 방역강화조치가 시행되고는 있으나 정부는 과거와 같은 광범위한 생활규제가 지속 불가능하다고 판단, 위드 코로나 정책 기조는 향후에도 유지될 전망이다.

우리나라 외에도 백신접종률이 높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방역완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부스터 샷 확대 등 위드 코로나를 위한 준비도 적극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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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연구소는 위드 코로나 이후에도 구매행태 및 산업환경 변화에 따른 산업생태계 변화가 가속될 전망이라고 했다.

위드 코로나로 오프라인 경제활동이 재개될 것이나 지난 2년간 익숙해진 소비자의 구매행태가 이어져 펜트업 소비와 온라인 영향력 확대가 동시에 나타날 전망이다. 특히 그 동안 온라인에서 충족되지 못한 부분(공연, 여행 등)이 수혜를 받을 전망이다.

팬데믹 기간 동안 소비채널을 중심으로 한 온라인 전환이 고령층까지 확대되면서 사회 전반의 온라인 영향력 강화는 위드 코로나에도 지속될 전망으로 메타버스, 크리에이터 경제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융합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산업의 주도권이 오프라인 설비에서 온라인 서비스로 넘어가거나, 저부가가치 분야에서는 무인화가 진행되는 등 산업생태계 변화도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또한 연구소는 이커머스, 디지털 콘텐츠는 위드 코로나 시대에도 지속적인 성장이, 팬데믹 기간 동안 위축되었던 음식점, 패션‧뷰티 산업은 펜트업 소비가 기대된다고 했다.

팬데믹 시기 다양한 소비자의 니즈에 맞춘 온라인 서비스가 안착되면서 위드 코로나로 인해 오프라인 활동이 재개되더라도 이커머스, 디지털 콘텐츠 및 관련 플랫폼의 영향력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으로 당일배송, 새벽배송 등으로 이커머스 취급품이 공산품 중심에서 신선식품으로 확대되며, 국내외 OTT 회사들의 서비스 진출 확대로 미디어 간 경쟁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영업시간 및 입장인원 제약이 완화되면서 음식점 이용객이 늘어나고 국내외 여행제약도 줄어들어 그 간 도외시 된 패션 및 뷰티산업의 펜트업 소비가 기대되며, 음식업은 재택근무 감소 등으로 입지여건에 따른 펜트업 소비 수혜 여부는 양극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연구소는 물류산업, 여행업 등 일부 산업은 산업 생태계 전반의 구조적인 변화도 진행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커머스 간 경쟁 심화로 서비스 차별화를 위해 물류산업이 물류센터와 같은 하드웨어 중심에서 풀필먼트 등 서비스 중심으로 재편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개별여행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면서 숙박 OTA가 주류 여행 플랫폼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숙박 OTA들은 서비스 고도화를 통한 트래플 테크회사로의 진화를 추진된다. 이는 여행업의 주도권이 여행상품을 판매하는 기존 여행사에서 숙박 OTA로 이동을 의미한다.

오프라인 매장은 단순 판매업과 같이 사람이 제공하는 부가가치가 적은 경우 무인 점포화가 진행 중이며 관련 산업 생태계도 꾸준히 생성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