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19년 지역내총생산 기준 보고서
강남구, 71조8530억원...강북의 21.9배↑

[중앙뉴스= 신현지 기자] 지난 2019년 한 해 동안 서울시민 1인당 지역내총산 (GRDP)은 4,512만원으로 2018년 대비 145만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19년 서울의 경제성장률은 2.6%로 전년도 성장률(3.6%)보다 1.0%포인트 낮았고 전국 경제성장률(2.2%)보다는 0.4%포인트 높았다.

연도별 1인당 지역내총생산 추이(당해년가격) (자료=서울시)
연도별 1인당 지역내총생산 추이(당해년가격) (자료=서울시)

서울시는 2019년 한 해 동안 경제활동 결과 자치구별 생산규모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서울특별시 지역내총생산(GRDP)’보고서를 이 같이 13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기준 서울시에서 생산한 모든 재화와 서비스를 시장가치로 평가한 GRDP는 435조9270억원 규모로 경제성장률은 2.6%로 전년도 성장률(3.6%)보다–1.0%p 낮으며, 전국 경제성장률(2.2%)보다는 0.4%p높았다.

경제활동별 GRDP규모는 서비스업이 92.0%로 전년대비 0.1%p 증가하였으며, 제조업은 4.1%로 전년에 이어 비중이 감소했다. 전년대비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9.8%), 금융 및 보험업(6.4%) 등이 성장한 반면, 광업(-9.8%)은 감소했다.

2019년도 구별 1인당 지역내총생산(당해년 가격) (자료=서울시)
2019년도 구별 1인당 지역내총생산(당해년 가격) (자료=서울시)

구별 GRDP 규모는 강남구가 71조8,530억원으로 가장 크며, 중구(53조8,230억원), 서초구(35조5,700억원)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규모가 작은 구는 강북구로 3조2,836억원으로 나타나, 강남구는 강북구의 21.9배 수준이다.

2018년 대비 성장률은 종로구(6.6%), 영등포구(5.6%), 중랑구(4.9%) 순으로 높게 나타났고, 성장률이 가장 낮은 구는 강서구(-1.6%)로 나타났다. 종로구는 금융·보험업(27.9%), 보건·사회복지업(11.1%)에서 높은 성장을 보였으며, 영등포구는 건설업(29.8%), 금융·보험업(10.7%), 중랑구는 건설업(45.8%) 등의 성장의 영향을 받았다.   

자치구별 1인당 GRDP규모는 중구(4억1,748만원), 종로구(2억1,870만원), 강남구(1억4,136만원)순으로 크며, 도봉구(1,044만원)가 가장 작았다. 1인당 GRDP는 주거인구가 적고, 사업체 밀집도가 높은 도심지역이 높게 나타나며, 소득과는 일치하지 않는다.

권역별 GRDP 규모는 동남권이 147조원으로 서울시의 33.7%를 차지하고 있으며, 서남권(105조원), 도심권(100조원) 순으로 나타났다. 권역별 성장률 추이를 보면 2013년 이전까지 서북권이 5%이상으로 나타났으며, 2017년은 서남권이 높은 성장률(7.7%)을 기록하였으며, 2019년은 동남권이 가장 높은 성장률(3.0%)을 보였다.

박종수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지역내총생산(GRDP) 통계는 자치구별 산업별 산출과 비용, 부가가치 등 생산구조를 분석하고, 변화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객관적인 근거로 특히 조세연구, 경제정책 수립 및 학술연구 등에 활용되고 있다."며" 향후에도 지역간 비교를 통한 경쟁력 연구, 해외 도시와의 비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히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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