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 신현지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조치가 강화되면서 지난해 라이브 스트리밍 공연 송출 건이 전년도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라이브커넥트)
(사진=라이브커넥트)

13일 라이브커넥트에 따르면 2021년 라이브 스트리밍 공연 송출의 전체적인 시장규모는 전년도 하반기의 동 기간 대비 110% 가량 증가했다. 또 K-POP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팬덤의 영향으로 169개 국가에서 한국의 온라인 공연을 즐겼다.

월별 분포로는 연말 공연이 집중되는 4분기가 다른 분기에 비하여 2배 가량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여름 성수기인 7,8,9월의 낮은 비율은 백신 접종률 상승 등 코로나19 상황이 일시적으로 개선되는 시점이었던 6월부터 계획되었던 온오프라인 동시 공연들이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일괄 취소되는 상황의 영향으로 라이브커넥트는 분석했다.

장르별 분석으로는 K-POP과 대중음악, 뮤지컬 등이 평균 33%씩 차지하여 특정 장르에 편향되지 않는 분포를 보였다. 각 분야별로 코로나19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들이 반영되는 가운데 특히 오프라인 공연에 특화되었던 뮤지컬 분야의 온라인 공연 전환이 돋보였다.

온택트 공연은 오프라인 공연과 다르게 공연을 감상하면서 채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데, 공연별 K-POP과 대중음악은 인당 평균 21건, 뮤지컬은 11건을 작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중음악은 공연 중 아티스트와 팬들이 소통하는 연출이 많은 반면, 뮤지컬은 작품 감상에 보다 집중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아티스트가 직접 유저의 채팅창에 참여하는 경우 인당 평균 35개의 채팅을 작성하는 것으로 나타나, 온택트 공연이 주는 실시간성 및 아티스트와 소통의 만족도가 큰 것으로 분석했다.

라이브커넥트는 “위드코로나 기간 중 개최되었던 온택트 공연과 오프라인 공연은 매출적인 측면과 팬들의 만족도 측면에서 상호 공존할 수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코로나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오프라인만 진행되는 공연보다는 온·오프가 동시에 진행되는 공연이 유동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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