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집콕 설에 ‘펫팸족’ 반려동물 용품 구매 급증

[중앙뉴스= 신현지 기자] 비대면 명절을 앞두고 반려견을 위해 지갑을 활짝 여는 ‘펫팸(Pet+Family)족’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 설 연휴에 반려동물과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이에 유통업계가 펫팸(Pet+Family)족’을 겨냥한 반려동물 카테고리를 대폭 확장에 나섰다.

(사진=홈플러스)
(사진=홈플러스)

24일 홈플러스 온라인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8일까지 반려동물 카테고리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상승했다. 특히, 신발, 양말 등 애견 용품은 57%가 뛰었다. 코로나19로 ‘집콕 명절’이 대세로 떠오르면서, 고객이 연휴 기간 동안 적적함을 덜어줄 반려동물을 위해 지갑을 연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기간 애견 사료와 간식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 33%, 19% 상승했고, 애묘 용품 역시 50% 신장했다. 특히  반려동물 사료와 간식은 두드러진 성장세를 이어가는 상품군으로  강아지보양식 등 간편식(HMR)이 지난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61% 가량 껑충 뛰었다. 1년새 4배 이상 매출이 늘어난 셈이다. 시니어 반려동물 전용 사료 매출도 260%가 올랐다.

이처럼 시니어 반려동물을 위한 전용 상품의 활약이 돋보이는 이유는 반려동물 양육 인구의 증가와 함께 노령견 양육 가구가 지난 3년새 약 180% 가량 늘어난 것과 무관하지 않다.

조진희 홈플러스 일상용품팀 바이어는 “반려동물 양육 및 시니어동물 양육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만큼 설 연휴 이후에도 시니어동물을 위한 사료, 간식, 영양제 등을 지속 출시할 계획”이라며 “이와 함께 펫팸족들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해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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