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푸드-심라이즈-롯데중앙연구소, 친환경 인증 바닐라 조향기술 MOU

[중앙뉴스= 신현지 기자] 롯데푸드가 열대우림동맹(RA, Rainforest Alliance) 인증 바닐라 사용을 통해 ESG경영 강화에 나선다.

롯데푸드는 글로벌 향료기업 심라이즈(symrise), 롯데중앙연구소와 ‘RA인증 바닐라빈 사용 및 바닐라 조향기술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RA인증 바닐라향 (제공=롯데푸드)
RA인증 바닐라향 (제공=롯데푸드)

이번 업무협약으로 롯데푸드는 심라이즈를 통해 마다가스카르산 RA인증 바닐라빈을 수입한다. 또 친환경 인증 바닐라 추출물 공급 확대를 위해 심라이즈 및 롯데중앙연구소와 RA인증 바닐라빈을 적용한 바닐라 추출물을 공동 개발한다. 특히 심라이즈의 노하우를 통해 보다 다양하고 세분화된 바닐라향을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푸드는 RA인증을 바탕으로 ESG 경영 강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운영중인 바닐라 추출액 및 바닐라향 제품 2종에 RA인증을 완료하고 이를 사용하는 자사 아이스크림 및 고객사 제품에 RA인증 로고 적용을 추진할 계획이다.

바닐라는 아이스크림의 풍미를 좌우하는 핵심 원료인 만큼 친환경 바닐라 제공을 통해 지속 가능한 가치를 널리 알리겠다는 것.

아이스크림 영역뿐만 아니라 더 다양한 식품에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가치를 적용할 수 있도록 RA인증 바닐라 추출물을 늘릴 계획이다. 심라이즈 및 중앙연구소와의 협력해 바닐라향 키트 9종을 개발중에 있다. 보다 세분화된 바닐라향으로 아이스크림 등에서 나아가 더 다양한 식품에 어울리는 맞춤형 바닐라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롯데와 조향기술을 협력하는 심라이즈는 식음료, 화장품, 향수 등의 향료 및 향장 원료를 공급하는 향료기업 중 하나다. 심라이즈에 따르면 일상생활에서 매일 약 30회 심라이즈의 향을 접할 정도로 다양한 영역에 조향기술이 적용돼 있다.

심라이즈는 지속 가능한 바닐라 공급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마다가스카르의 북동부 SAVA 지역은 세계 바닐라의 약 75%가 재배되고 있는 최대 공급원이다. 심라이즈는 2006년부터 이 지역에서 98개 마을, 7000명 이상의 농부들과 함께 협력해 바닐라를 경작 및 공급하고 있다.

한편 롯데푸드는 B2B 영역 강화를 위해 꾸준하게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관계를 맺으며 소재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2018년부터 롯데푸드는 글로벌 유지기업 번기(BUNGE)와 협업해 고올레산 대두유 ‘롯데 고올레산 대두유’를 시장에 선보이는 등 프리미엄 유지 개발 및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롯데푸드 이진성 대표이사는 “RA인증 바닐라 추출물 확대로 더 많은 고객들과 지속 가능한 가치를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친환경 식품소재 사업 확대를 통해 ESG 경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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