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 신현지 기자]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 비대면 설이 새롭게 명절 분위기로 자리매김하면서 설 명절을 즐기기 보다는 이 기간을 이용해 단기 아르바이트를 구하려는 사람들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설 특수를 노린  동네 가게 사장님들 역시 단기 알바를 구하기 위해 분주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당근마켓)
(사진=당근마켓)

27일 동네 일자리를 연결하는 당근마켓 당근알바에 따르면 지난 2주간  구인 게시글에 지원자 수가 전월 동기간 대비 각각 13.9%, 19.9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근알바 방문 수도 5%나 늘어났다. 특히 지난해 추석 시즌보다 이번 설 명절 구인 공고 게시글이 36%나 급증했다.

이 같은 현상에 당근 알바 관계자는 “설날을 앞두고 가장 많이 붐비는 떡집에서 일손을 거들어 줄 동네 이웃을 구하는 글이 당근마켓에 많이 올라오고 있는데 이는  떡집뿐 아닌 동네 야채 가게, 기름집 등에서 간단한 선물 포장이나 고객 응대 등을 위한 명절에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이색알바 글이다 ”라고 말했다.

실제로 대표적인 사례글을 보면 “연휴 기간 동안 혼자 있을 우리 반려동물, 외롭지 않게 ‘펫시터’ 되어 주세요”라는 글에 이어  설 명절, 손님들로 붐비기 직전! “우리 가게 일 손 거들어 주실 동네 사람 구합니다” 라는  등의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이에 당근마켓 “‘설날알바’에 동네 이웃 중 펫시터를 구하는 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는데  이는 일단 동네 이웃이기에 믿을 수 있고, 산책도 반려동물에게 익숙한 동네에서 할 수 있어 일석이조라 전국의 펫팸족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또 명절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지역 마트나 백화점에서 설 명절 선물 분류, 고객 응대, 계산 돕기 등 기본적인 업무는 물론 명절 시즌 백화점, 마트 아르바이트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선물세트 판매촉진’ 아르바이트 구인 글도 다수 올라왔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지역민들의 건강하고 따뜻한 연결을 만들어 나가는 국내 최대 지역생활 커뮤니티로, 앞으로도 동네 이웃 분들이 당근마켓을 통해 다양한 도움의 손길을 주고받으며 가치 있는 경험을 공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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