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 5억원 기부
농심, 푸드팩 2,500세트긴급 지원
이랜드그룹, 적십자 통해 2억 원 상당 구호물품 전달

[중앙뉴스= 신현지 기자]강원·경북 산불 피해지역 주민을 위한 업계의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우선 이랜드그룹이 강원·경북 산불 피해지역 주민을 위해 긴급 지원에 나섰다. 이랜드그룹은 적십자를 통해 최근 경상북도와 강원도에 발생한 산불로 어려움을 겪는 피해 주민을 위해 2억 원 규모의 긴급지원품을 전달했다.

강원·경북 산불 진화 작업중인 모습 (사진=연합)
강원·경북 산불 진화 작업중인 모습 (사진=연합)

적십자 관계자는 "이랜드가 지난 6일 이번 산불로 인한 대규모 피해를 입은 경상북도 울진, 강원도 강릉 등 현장에 직접 방문해 긴급 대피한 주민들에게 당장 필요한 물품을 조사하고,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이불 및 의류 등 생필품 위주로 구성된 지원 물품을 신속히 전달했다"라고 전했다.

이번 물품 지원을 위해 이랜드재단을 주축으로, 이랜드월드, 이랜드리테일, 이랜드파크 등 이랜드그룹의 3개 법인이 뜻을 모았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산불 피해로 당장의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을 위해 긴급 지원을 결정한 것”이라고 말하며,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신속히 재난을 극복하고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계획 중이다”라고 말했다.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는“이번 이랜드그룹의 신속한 지원이 산불 피해지역의 이재민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큰 힘이 되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하며, “법정 재난관리책임기관이자 구호지원기관인 적십자는 이랜드와 함께 이재민들이 조속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농심도 울진과 삼척 지역에 이머전시 푸드팩 2,500세트를 긴급 지원으로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농심이 지원하는 이머전시 푸드팩은 라면과 백산수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과 피해 복구 작업에 참여하는 소방관 등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농심 관계자는 “산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이번 지원을 결정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한편, 농심의 이머전시 푸드팩은 지원이 필요한 재해ㆍ재난 상황 또는 공적 지원체계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취약계층에게 바로 먹을 수 있는 식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어 현대백화점그룹도 강원·경북 지역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구호 성금 5억원 기부에 나섰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강원·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 피해 복구를 돕고, 피해 지역 주민들에 대한 신속한 지원을 위해 구호 성금 5억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전달된 구호 성금은 울진·동해·삼척·강릉 등 강원‧경북 지역의 대규모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에 대한 생필품 지원과 대피시설 운영, 피해복구 활동 등에 쓰일 예정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대규모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조속한 피해 복구와 피해 주민들의 일상 회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앞서 지난 2020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지원금 10억원을 전달한 것을 비롯해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수재민들을 위해 5억 원을 기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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