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강원 산불 복구에 LG•포스코 각 20억, 한화•롯데 각 10억, LS 3억원 등 기부

[중앙뉴스=김상미 기자]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 등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대기업 성금 기부 등이 잇따르고 있다. LG•포스코가 각 20억, 한화•롯데는 각 10억, LS가 3억원을 등을 기부했다.

앞서 본지에서는 7일 현대차 50억원, 삼성 30억원, SK 20억원, 신세계 5억월을 기부하는 등 대기업의 ESG 경영도 강화하는 모습을 기사화했다.

울진·삼척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성금 등의 기부가 잇따르고 있다. (사진=VT화면 캡처)
울진·삼척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성금 등의 기부가 잇따르고 있다. (사진=VT화면 캡처)

LG그룹은 7일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 등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보금자리를 잃은 이재민에 대한 지원과 피해 복구를 위해 20억원의 성금을 기부하고 울진에 있는 LG생활연수원을 임시거처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전달될 예정이다.

LG생활연수원은 167개의 독립 객실을 갖춘 휴양 시설로, LG 측은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의해 피해를 본 이재민들의 임시거처로 제공할 예정이다.

LG 각 계열사도 산불 피해의 빠른 복구에 힘을 보태고 있다.

LG전자는 대피소에 세탁기, 공기청정기 등 가전제품을 지원하는 한편 피해 가정의 고장 난 가전제품을 무상으로 수리해주는 이동서비스센터를 운영한다.

LG생활건강은 이재민들에게 비누, 치약, 세제 등 위생용품과 생필품을 지원한다.

LG유플러스는 피해 고객에 대해 휴대폰 및 초고속 인터넷, 인터넷전화 등 통신서비스 요금 감면을 추진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와이파이, IPTV, 휴대폰 충전 서비스 등 여러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재난구호키트도 전달했다.

또한 포스코그룹이 경상북도와 강원도 산불 피해지역 재해성금 20억원을 출연한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4일 발생한 산불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지역의 산불 피해 복구 및 이재민 지원을 위해 재해성금 20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또한 성금과는 별도로 이재민의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세면도구, 이불, 햇반 등 생활 필수품으로 구성된 ‘산불피해주민 긴급 구호키트’ 500개를 울진군에 지원한다.

포스코그룹은 산불이 진화되면 지역사회의 피해복구 지원을 위해 임직원 봉사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특히, 포스코1%나눔재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주거환경 개선 프로그램 ‘체인지 마이 타운(Change My Town)’을 통해 임직원들이 주거생활 공간 복구가 시급한 화재 피해 가정을 직접 방문해 집수리, 도배 등을 도울 방침이다.

또한 한화그룹도 경북 울진, 강원 강릉삼척 등 동해안 지역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한 구호 성금 10억원을 기탁한다. 성금 기부에는 ㈜한화, 한화솔루션, 한화토탈, 한화생명, 한화건설, 한화손해보험 등 6개사가 참여하며, 성금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외에 금융계열사인 한화생명은 산불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보험료 납입과 원리금 및 이자 상환을 6개월간 유예하기로 했다. 또한, 산불 사고로 인한 입원치료로 보험금을 청구할 경우 사고일로부터 6개월간 비대면 채널(모바일, 홈페이지, 팩스) 및 FP 대리접수로 손쉽게 접수 가능토록 하고 신속하게 지급할 예정이다,

또한 앞서 롯데가 경북과 강원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이재민을 돕기 위해 성금 10억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하고 구호키트와 생필품도 지원했다.

재난에 대비해 구축해둔 긴급구호체계에 따라 긴급구호키트 3백개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5일 경북 울진 임시주거시설에 선제적으로 전달됐고 나머지 7백개도 피해 지역으로 보낼 계획이다.

롯데는 재난재해 발생 시 신속한 현장지원을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함께 재난구호지원금 확보, 구호키트 구비 등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구호키트는 대피 생활 시 불편함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세면도구, 마스크, 충전기, 슬리퍼, 통조림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롯데지주와 롯데유통군HQ는 피해 현장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생수, 컵라면 등 구호물품 2만 3천개를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재난 복구 현장에 필요한 장갑, 마스크 등 자원봉사키트 지원도 검토하고 있다. 경북, 강원지역 상황을 면밀히 살펴 피해가 큰 곳을 중심으로 지원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또한 LS그룹이 7일,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동해시에 산불피해복구성금 3억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성금 기탁에는 LS전선, LS일렉트릭, LS-Nikko동제련, LS엠트론, E1, 예스코 등 6개 계열사가 참여했으며, LS의 기탁금은 이번 화재로 인해 피해가 큰 동해시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LS는 2020년 코로나 19 극복 성금, 2020년 집중호우복구 성금, 2019년 강원 산불피해복구성금, 2017년 포항지진 지원 성금 등 재난 상황에서 꾸준히 기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SPC그룹도 울진 및 삼척 산불 피해 지역에 긴급 구호물품 총 1만 개를 전달했다고 6일 밝혔다.

SPC행복한재단은 5일과 6일 양일에 걸쳐 SPC삼립 빵과 생수 각 5천개씩 총 1만개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울진 및 삼척 산불 피해 현장에 전달했다. 구호물품은 산불 확산으로 인해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과 산불 진화대원들을 지원하는데 사용된다.

SPC그룹은 산불 진화 작업이 계속되고 피해가 늘어나고 있어 구호물품 추가 지원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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