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 신현지 기자] 위축된 동대문 상권의 재도약을 위해 서울시가 디지털 매체를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에 나선다.

이 일환의 하나로 서울시가 오는 15일까지 공공 쇼룸인 'DDP 하이서울쇼룸'에서 근무할 인턴이자, 동대문 패션업계에서 모델, 홍보대사로 활약할 가상 인플루언서 선정을 위한 시민투표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왼쪽부터 하리라,서하이,모이다 인턴 후보 (사진=서울시)
왼쪽부터 하리라,서하이,모이다 인턴 후보 (사진=서울시)

최종 선정된 ‘가상인턴’은 5월부터 서울시 패션산업의 공식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된다. 시민 누구나 오늘(11일)부터 15일까지 서울시 엠보팅 사이트를 통해 별도의 가입절차 없이 참여할 수 있으며 1명의 가상인턴을 선택할 수 있다.

가상 인플루언서로 인턴 후보는 ‘서하이’. ‘하리라’. ‘모이다’ 총 3명이다. 서울시 엠보팅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진행되는 투표 사이트에는 일반 시민들이 각 인턴 후보들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3명 후보의 성격과 MBTI 등의 정보와 명함사진이 부착된 자기소개서를 공개했다. 

공개 자료에 따르면 인턴 후보 ‘하리라’는 27세로 말뭉치학부 한국어를 전공했으며 ENFP(재기발랄한 활동가) 유형에 능력치는 ‘친화력·에너지·활동력 만랩·흥부자’다.  단점으로는 ‘직진본능’과 ‘허당끼’고, 살고 싶은 곳은 “제페토 한강공원! 그리고 서울 한강뷰 아파트?”이다. 관심사는 서울·K패션·서울여행·액티비티·지구평화·유퀴즈온더블럭·한강 등이며 “K문화에 진심인 뭐든지 할 것이며, 유재석병을 앓고 있을만큼 인터뷰라면 자신있어요! 그리고 K패션의 주인공이 되겠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서하이’는 25세로 딥러닝학부 디자인을 전공했으며, ISFP(호기심 많은 예술가) 유형이다. 살고 싶은 곳은 DDP고, 관심사는 서울·K패션·K푸드·DDP전시, 특기는 예술작품 만들기, 디지털 드로잉 등이다. 그는 “하이서울쇼룸을 위한 멋진 작품으로 쇼룸을 알리겠습니다! 언젠가 제가 디자인한 브랜드도 하이서울쇼룸과 런칭하고 싶다”라고 소개했다. 

28세의 ‘모이다’는 휴머노이드학부에서 정치외교를 전공했으며, ENTJ(대담한 통솔자) 유형이다. 능력치는 열정, 프로페셔널, 리더쉽, 카리스마 최강이고,  단점으로는 워커홀릭, 시크하고 도도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편이다. 취미는 환경운동, K문화 즐기기며, 특기는 ‘비전과 메시지 전달하기’,이다. 살고 싶은곳은 동대문이며  “타고난 리더십으로 하이서울쇼룸과 동대문 홍보뿐 아니라 지속가능한 패션이나 패션 관련 이슈를 전달하는 패션 외교관이 되겠다”고 소개했다.

시는 선정되는 ‘가상인턴사원’은 서울 소재 패션분야 브랜드 및 신진 디자이너의 국내외 판로개척 지원을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패션, 산업 홍보활동은 물론 또한, 뷰티, 문화, 관광산업까지 융합된 동대문을 알리는 ‘홍보대사’로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가상인턴사원의 선정 작업이 완료되면, 시는 SNS 중심으로 일반 시민에게 ‘가상 인플루언서’의 친숙함을 알리며 접점을 확대하는 작업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또한, 하이서울쇼룸에 입점한 브랜드의 피팅 모델, 신진 디자이너의 브랜드 홍보 콘텐츠 모델로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가상 인플루언서를 개발해 서울 패션업계가 온라인 커머스, 메타버스 등 다양한 공간에서 활용할 것”이라며, “‘서울패션, K-스타일’을 대표하며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상징적인 콘텐츠 개발로 연계해 디지털 시대에 서울 뷰티, 패션 산업을 상징하는 마케팅 동반자이자 비즈니스 파트너로 영역을 확장하겠다.” 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