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 신현지 기자]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으로 이번 대선의 지휘를 맡았던 우상호 의원이 15일 선거 결과 논란에 대해 “책임 논란은 이 정도에서 그만두고 승리를 위해 다시 힘을 모의자”라며 서울시장 불출마를 밝혔다.  

15일 우상호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다시 시작합시다’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날 우 의원은 “먼저 대선 패배로 아프고 상처받은 국민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3월 10일 선대위 해단식 이후 며칠간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혼란스러웠고 어떻게 책임을 져야할지 막막했다”라고 소회를 밝혔

다.이어 우 의원은 “서울시장 선거에 나서려 마음 먹은지 오래되었고, 준비도 해왔지만 그 꿈부터 포기해야 했다” 며 서울시장 불출마 공개적으로 밝혔다. 또 “22대 국회의원 선거도 불출마를 선언했다”며 “이제 2년여의 국회의원 임기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비대위를 두고 당원들 사이에 책임 논쟁이 있는데  책임을 지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저처럼 내려놓은 사람도 필요하고, 수습의 책임을 지는 사람도 필요하다. 고통스러운 과정을 함께 이겨내야 하는 만큼, 책임 논란은 이 정도에서 그만두었으면 한다”며 당을 새롭게 시작하는 지혜를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체제를 정비했으니 우리에게 부족한 점이 무엇이었는지 점검하고 대안을 준비할 때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 의원은 “지방선거 역시 지방정부에 대한 평가 선거이기에 좋은 공약과 좋은 인물을 준비해야 결실을 맺을 수 있다”며“ 다시 힘을 모아 겸허한 자세로 출발하자”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