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 신현지 기자] 안랩이 최근 파일공유 사이트에 ‘불법 윈도 정품인증 툴’로 위장한 파일을 올려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사례를 발견해 사용자의 주의를 당부했다.

안랩에 따르면 먼저 공격자는 국내 특정 파일공유 사이트에 ‘[최신][초간단]윈도우 정품 인증[원클릭]’라는 제목으로 불법 윈도 정품인증 툴(이하 불법 인증 툴)로 위장한 압축파일(.zip)을 업로드했다. 공격자는 게시글에 인증툴 사용 방법 등을 상세하게 적어 악성코드 설치를 유도했다.

불법 인증툴로 위장한 악성파일 게시글 (제공=안랩)
불법 인증툴로 위장한 악성파일 게시글 (제공=안랩)

사용자가 다운로드 받은 파일의 압축을 해제하고 내부의 실행파일(W10DigitalActivation.exe)을 실행할 경우 BitRAT이라는 원격제어 악성코드가 설치된다.

설치 이후에는 감염PC 원격제어뿐만 아니라 개인정보 탈취, 암호화폐 채굴 등 악성행위를 수행할 수 있다. 악성코드 설치와 동시에 불법 인증 툴도 작동하기 때문에 사용자는 악성코드 감염 사실을 알아채기 어렵다.

안랩은 피해 예방을 위해서 ▲인터넷상 파일 다운로드 시 공식 홈페이지 이용 ▲불법 콘텐츠 다운로드 자제 ▲출처 불분명 파일 실행 금지 ▲OS 및 인터넷 브라우저, 응용프로그램, 오피스 SW 등 프로그램의 최신 버전 유지 및 보안 패치 적용 ▲최신 버전 백신 사용 및 실시간 감시 적용 등 보안수칙을 실천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안랩 분석팀 이재진 주임연구원은 “불법 경로로 소프트웨어, 게임 등 콘텐츠를 이용하려는 사용자를 노린 공격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공격자는 앞으로 다양한 파일공유 사이트에 유사한 공격을 시도할 것으로 보여 사용자는 반드시 공식 경로로 콘텐츠를 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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