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존중문화 확산 기대

[중앙뉴스= 신현지 기자]경기도가 올해 인권모니터단을 기존 29명에서 478명으로 대폭 확대하는 등 도민이 주도하는 인권 문제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사진=경기도)
(사진=경기도)

경기도는 지난 1월 인권모니터단 위촉에 이어 2월 오리엔테이션과 역량교육을 실시하고 3월부터 인권모니터단 활동을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인권모니터단은 2020년 11월 출범한 경기도 인권지킴이로 공공영역 내에서 발생하는 인권침해 및 차별행위에 대한 제보, 인권정책 및 제도 등에 관한 개선사항 제안, 도의 인권정책 참여, 홍보 활동 등의 역할을 한다.

올해 위촉된 인권모니터단 478명은 인권에 대한 많은 관심과 전문성을 가진 사람으로 도민 대상 공개모집과 도와 시․군, 공공기관 추천을 통해 도민 321명, 도, 시․군 인권업무 담당 공무원 88명, 도 시․군 산하 공공기관 직원 69명으로 구성됐다.

도민인권모니터단의 이재원 한국인권진흥원 원장은 지난해 9월 도 산하 공공기관에서의 장애인 의무 고용률 미이행은 차별행위라는 내용의 제보를 했다. 이어 10월에는 A장학회가 매년 실시하는 장학생 선발 과정에서 방송통신대와 사이버대 등 원격대학을 제외한 것은 차별행위라는 내용을 제보해 해당 기관이 인권모니터단의 의견을 받아들여 시정하는 인권문제 해결 성과를 보였다.

이에 도는 올해부터 도민 주도형 인권개선 활동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이를 위해 도 인권정책에 활발히 참여한 단원에게는 소정의 활동비 지급하고 인권 활동 역량강화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우수 단원의 경우 도민인권배심회의, 인권영향평가, 경기도인권헌장제정회의 등 도 주관 인권정책 구성원으로 참여하는 기회를 부여하고 우수 활동 개인과 단체에는 도지사 표창과 소정의 경기지역화폐를 인센티브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김장현 도 인권담당관은 “민관협력 차원에서 구성된 인권모니터단은 경기도 인권 행정의 중요한 동반자로서 공고한 협력을 바탕으로 모두의 인권이 존중받는 세상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