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미래전략硏 “50bp 이상 인상하는 빅스텝 밟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
[중앙뉴스=김상미 기자] KDB미래전략연구소는 자체발행하는 ‘이슈브리프’에서 ‘3월 美 기준금리 인상과 향후 전망’이라는 제하의 보고서를 통해 “미 연준은 3월 FOMC에서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기준금리 25bp 인상을 단행”면서 “향후 ’22년 중 25bp씩 6차례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되나, 50bp 이상 인상하는 빅스텝을 밟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KDB미래전략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미 연준은 ’22.3.16일 FOMC를 통해 기준금리를 25bp 인상했다. 기준금리를 기존 0~0.25%에서 0.25~0.50%로 인상했다. 이로써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시작된 2년간의 제로금리 시대를 마감했다.
고용시장의 안정 속에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미 고용시장은 실업률이 3%대에 진입하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근접, 3월 FOMC는 1월 대비 강화된 표현으로 고용시장의 안정적 회복을 시사했다.
반면, 수급 불균형과 에너지 가격 상승 등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7%를 넘어섰으며, 임금상승과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등으로 인한 물가상승 압력에 대응할 필요성이 확대됐다.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노동수요 증가로 시간당 평균 임금이 전년동월대비 5% 이상 상승했다.
올해 중 25bp씩 6차례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되나, 50bp 이상 인상하는 빅스텝을 밟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FOMC는 점도표를 통해 올해 말 기준금리 수준을 1.9%로 제시, 이에 따라 남은 6번의 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씩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물가안정을 위해 연준이 기준금리를 50bp 이상 인상하는 빅스텝을 밟을 가능성도 열어둘 필요하다. FOMC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0%에서 2.8%로 하향조정하며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 이는 연준이 물가 안정을 정책 우선순위에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앞서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21일 인플레이션에 대응하여 기준금리를 25bp 초과하여 공격적으로 인상할 수도 있다고 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