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고을노인복지재단의 산타 할아버지·할머니가 연말 소외 이웃들을 향한 사랑의 선물보따리를 챙겨 나섰다.

광주 거주 60세 이상 시민 중에서 선발된 ‘시니어 모델’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산타가 되어 소외시설에 따뜻한 사랑을 전하러 가는 ‘사랑나눔 행복릴레이 행사’가 22일 마련된다.

22일 오전10시부터 오후3시30분까지 광주영아일시보호소, 귀일정신요양원, 성빈여사를 차례로 방문할 시니어산타는 유길상씨(73) 등 지난해 선발된 1기 시니어모델들과 올해 2기 모델 김계환씨(75) 등 10여 명이 산타분장을 하고 이들 시설을 방문한다.

이들 시니어산타들은 선물 증정 뿐 아니라 하모니카, 아코디언 연주 등을 준비해 더욱 훈훈하고 정겨운 한때를 만들 예정이다.

지난해 이 산타행사를 통해 ‘나눔’의 의미를 확산시킨 빛고을노인복지재단은 올 산타 선물보따리엔 더욱 특별한 것을 챙겨넣었다.

바로 직원과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아온 좀도리쌀로 만든 떡국 떡 100여 ㎏과 전 직원이 급여의 끝전을 모아 마련한 각종 겨울나기 물품을 함께 전달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사랑나눔 좀도리쌀 모으기는 연말 이웃과의 사랑나눔을 위해 지난 11월부터 빛고을노인건강타운 내에서 직원과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으며, 이들의 정성은 건강타운 내에 설치된 40㎏들이 좀도리 쌀통 2개를 가득 채우고도 넘쳤다.

또한 빛고을노인복지재단 전 직원들이 연초부터 급여의 끝전, 즉 자투리 돈을 모아 소외시설에 필요한 겨울용품을 마련해 더욱 그 의미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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