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 신현지 기자] 오는 5월 2일 월요일부터 실외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정부가 오는 5월 2일부터 실외마스크 의무 착용을 해제하기로 했다. 이는 마스크 미착용시 과태료를 부과하기 시작한 1년 6개월 만에 내린 조치다. 다만, 50명 이상이 참석하는 집회· 행사· 공연시설을 이용할 경우에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사진=신현지 기자)
(사진=신현지 기자)

29일 김부겸 국무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18일 서회적 거리두기를 해제하면서 실외마스크 착용 관련해서는 2주간 방역상황을 지켜본 후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부겸 총리는 "다음주 월요일, 5월 2일부터 실외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는 원칙적으로 해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정점 이후 6주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 방역 상황과 더 나은 삶에 대한 국민들의 간절한 바람을 고려해 일상회복의 큰 걸음을 지속하기로 했다.

다만 여전한 감염 위험을 고려해 50인 이상이 참석하는 집회, 행사, 공연, 스포츠 경기 관람 시에는 현재와 같은 마스크 착용 의무를 유지한다"고 이번 조치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코로나19 유증상자 또는 고위험군인 경우와 다수가 모인 상황에서 1m 이상 거리두기가 어려울 때, 비말 생성이 많은 경우에는 실외 마스크 착용을 적극 권고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총리는 "실외마스크 착용 의무는 해제하지만, 야외에서라도 감염 예방을 위해 필요한 경우에는 국민 여러분께서 자율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해 주시기를 바란다“며” 규제 해제로 인한 방역의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생활 속 방역수칙 준수를 지켜주기를 거듭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4월 29일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50,538명이며(최근 1주간 일 평균 62,781.0명), 수도권에서 22,015명(43.6%) 비수도권에서는 28,523명(56.4%)이 발생해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7,194,616명으로 집계됐다.

29일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526명, 사망자는 136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2,724명(치명률 0.13%)이다. 병상 보유량은 전체 33,201병상으로 병상 가동률은 위중증병상 27.6%, 준-중증병상 35.3% 중등증병상 18.8%이다.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10.4%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현황을 보면, 1차접종자 1,068명, 2차접종자 1,345명, 3차접종자 9,436명, 4차접종자 198,844명으로, 누적 1차접종자수는 45,027,685명, 2차접종자수는 44,543,484명, 3차접종자수는 33,101,901명, 4차접종자수는 1,670,09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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