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시장상황 고려해 재추진 검토 예정”

[중앙뉴스=김상미 기자] SK쉴더스가 이달 상장 추진을 하려던 것을 갑자기 철회했다. 이는 수요예측 부진에 따른 것이 회사 측의 입장이다.

이와 관련 SK쉴더스는 6일 금융감독원에 기업공개(IPO) 철회신고서를 제출하고 유가증권시장 상장 계획을 철회한다고 공시했다.

SK쉴더스(대표이사 박진효)는 6일 금융감독원에 기업공개(IPO) 철회신고서를 제출하고 유가증권시장 상장 계획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사진=SK쉴더스)
SK쉴더스(대표이사 박진효)는 6일 금융감독원에 기업공개(IPO) 철회신고서를 제출하고 유가증권시장 상장 계획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사진=SK쉴더스)

SK쉴더스에 따르면,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했으나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 등을 고려해 철회신고서를 제출한다고 했다. 

SK쉴더스는 사이버보안, 융합보안, 물리보안 등을 영위하고 있는 보안서비스 업체로 이달 코스피 입성을 목표로 지난 3월 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지난 3∼4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성적을 내면서 상장 계획을 철회하게 됐다. 회사는 상장 추진 과정에서 공모가 고평가 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SK쉴더스는 기업공개 과정에서 대다수 기관 투자자로부터 회사의 펀더멘털(기초체력)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받았지만, 글로벌 거시 경제의 불확실성이 심화해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시장 상황을 고려해 기업 가치를 온전히 평가받을 수 있는 시점에 상장 추진을 다시 검토하기로 했다며 투자자들이 높게 평가한 사이버보안, 융합보안 등 회사의 성장 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K쉴더스 관계자는 “아쉽지만 향후 시장 상황을 고려하여 최적의 시점에 상장 추진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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