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5월 가정의 달 ‘박물관의 힘’ 주제로 ‘박물관·미술관’ 개최

[중앙뉴스= 신현지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국제박물관협의회(ICOM) 한국위원회,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 함께 오는 13일 온라인 개막식을 시작으로 5월 22일까지 ‘2022 박물관·미술간 주간’을 개최한다.

(포스터=문화체육관광부)
(포스터=문화체육관광부)

 

박미주간은 국제박물관협의회가 박물관·미술관의 중요성 및 사회 문화적 역할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확산하고 그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매년 5월 18일로 지정한 ‘세계 박물관의 날’을 기념해 지난 2012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올해는 국제박물관협의회가 선정한 주제 ‘박물관의 힘’을 주제로 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박물관·미술관의 선한 영향력을 함께 모색한다.

‘박미주간 개막식’은 5월 13일오후 3시부터 90분간 온라인 생중계로 열린다. 올해 개막식 진행은 박미주간의 홍보대사이자 강연과 인터뷰 등으로 아름다운 한국 예술을 널리 알리고 있는 방송인 마크 테토씨가 맡는다. 마크 테토 씨는 지난 2018년, 일본의 고미술상으로부터 고려시대 불감과 관음보살상을 구매,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하여 화제가 된 바 있다.

올해 박미주간에는 온·오프라인 전시 프로그램 ‘함께 만드는 뮤지엄(6개)’, 일상에서 박물관·미술관을 향유하는 ‘거리로 나온 뮤지엄(2개)’,  박물관의 힘을 주제로 한 교육·체험 중심의 ‘주제형 프로그램(23개)’, 온·오프라인 참여형 행사 ‘뮤궁뮤진/뮤지엄꾹’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에 처음 실시하는 ‘함께 만드는 뮤지엄’은 실험적 방식의 전시 기획을 통해 박물관·미술관에 시험 무대를 제공하고, 국민에게는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헬로우뮤지엄에서는 어린이날 100주년을 기념해 현대 미술작가 5명이 참여한 소리예술, 촉감 설치물 등을 만나볼 수 있는 ‘꿈적꿈적’을, 거제포로수용소유적박물관에서는 거제도 피난민 생활을 다루는 전시와 강연 프로그램 ‘피란살이 거제살이’를 준비했다.

온양민속박물관과 백남준아트센터, 여주곤충박물관 등도 각자의 색깔을 담은 전시를 관람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거리로 나온 뮤지엄’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이화여자대학교박물관은 3차원 영상과 그래픽을 활용해 조선시대 이상향을 색다르게 구성한 ‘거리에서 통(通)하다: 증강현실로 연결되는 전통과 현실의 이상향’을 용산역 대계단, 상암동 월드컵공원 평화광장 등에서 진행한다.

목포자연사박물관은 공룡을 비롯한 자연사를 체험형 콘텐츠로 만든 ‘케이블카 타고 떠나는 자연사 나들이’를 목포해상케이블카 북항 하차장에서 전시한다.

전국 23개 박물관·미술관에서는 ‘박물관의 힘’을 주제로 교육, 체험, 융·복합 공연 등 ‘주제형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전국 박물관·미술관 도장 찍기 여행 ‘뮤지엄꾹’과 온라인 참여 행사 ‘뮤궁뮤진’도 박미주간에 활기를 더한다.

아울러 세계박물관협의회 한국위원회, 한국박물관협회 등 16개 학회와 단체가 ‘박물관의 힘’을 주제로 ‘제16회 한국박물관 국제학술대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된다. 전국 박물관·미술관인들이 한곳에 모여 ‘자랑스런 박물관인상’, ‘올해의 박물관·미술관상’ 등을 시상하는 ‘전국박물관인대회’도 오는 16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올해 박미주간은 박물관·미술관의 사회적 역할과 문화적 힘에 대해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시간으로 기획했다.”라며, “5월 가정의 달과 연계해 많은 사람들이 즐겁고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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