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인배 전 청와대 비서관 민주당 복당 신청… 민주·친노 연대 주목

민주당이 10월 28일 치러지는 양산 재선거에서 한나라당 박희태 전 대표의 대항마로 친노(친 노무현)후보를 내세우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정세균 대표는 10일 오후 영등포 당사에서 친노세력을 망라한 모임인 `시민주권모임(가칭) 대표급 인사들과 면담을 갖고, 친노 386인 송인배 전 청와대 비서관의 양산 공천을 논의했다.

송 전 비서관은 최근 민주당에 복당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모임에는 이해찬·한명숙 전 총리,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 김두관 전 행자부 장관, 안희정 최고위원 등이 참석했다.

민주당은 송 전 비서관을 내세워 양산 재선거를 노 전 대통령 대 현 정권의 대결구도로 몰아가며 노 전 대통령 서거 효과를 극대화 한다는 구상이다.

양산 국회의원 재선거에 민주당 소속의 친노 후보가 나서게 되면 민주당과 당 밖 친노세력간 첫 단일후보가 배출되는 셈이며 친노세력이 민주당으로 흡수될 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시민주권모임은 이날 오후 준비위 발족식을 갖고 세력 확장에 나넜다.

이 전 총리는 이 자리에서 "시민주권모임은 민주당, 신당 창당파, 시민사회 등 모든 민주개혁진영의 허브가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국가재정 대책을 위한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문 전 실장은 `국민께 드리는 글에서 "연대와 소통을 무기로 냉전수구세력의 발호를 막아내겠다"면서 `좋은 정당.후보 지지, `여론왜곡 언론 반대, `풀뿌리 민주주의 정착 등 10가지 실천운동을 제안했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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