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혁신과 지속 성장 위해 연임 필요

KT 최고경영자(CEO) 추천위원회는 21일 이석채 현 회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확정했다.

CEO 추천위는 “지난 3년간 이석채 회장이 이룬 경영혁신과 사업성과, 향후 3년간의 경영계획 등을 검토한 결과 이석채 회장을 최적의 인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차기 CEO는 2012년 정기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임기는 2012년 정기 주주총회부터 2015년 정기 주주총회까지 3년이다.

추천위는 이석채 회장이 아이폰을 도입하는 등 스마트 혁명을 선도해 한국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꿨고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소프트웨어 산업육성 등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이석채 회장은 재임 중 ▲KT-KTF 합병 ▲스마트폰 가입자 725만 달성 ▲미디어 가입자 500만 돌파 ▲스마트홈 시장 개척 ▲동북아 앱·콘텐츠 시장 창출 ▲ 소프트뱅크·시스코 등 글로벌 사업자와의 협력 등을 바탕으로 KT 최초로 매출 20조원, 영업이익 2조원의 성과를 달성했다.

또 ‘올레(olleh)’ 브랜드를 통한 기업 이미지 혁신, 비리 척결, 스마트 워크 등 KT의 근본적인 변화를 주도했고 BC카드와 금호렌터카 인수, 스카이라이프 계열 편입, 클라우드컴퓨팅 사업진입 등을 통해 신성장 영역에서도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차기 회장 후보로 확정된 이후 “통신사업만으로 지속성장이 어려운 만큼 이를 타개하기 위해 ‘미디어·콘텐츠 사업과 이종 산업과의 컨버전스 등 새로운 사업 영역에 적극 진출하고 글로벌 시장을 본격적으로 개척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 “내부적으로는 부단한 경영혁신을 통해 사업구조 변화에 걸맞는 역량을 갖춰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이현락 CEO추천위원회 위원장은 “이석채 회장이 가진 산업 전반에 대한 지식과 경험에 바탕을 둔 리더십을 통해 향후 KT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KT 개혁의 지속적 추진을 위해 이석채 현 회장을 차기 CEO의 최적임자로 평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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