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하량 13억5700만 대 예상…중국 경기 위축·우크라 사태 장기화·달러 강세 등 악재

[중앙뉴스= 이광재 기자] 올해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지난해 대비 소폭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전망치는 13억5700만 대다. 지난해 13억9천200만대였던 것과 비교해 3% 감소한 수치다.

(제공=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카운터포인트리서치)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출하량 감소 요인으로 중국의 경기 위축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 장기화, 미국 달러화 강세 등을 꼽았다.

중국의 강력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규제책으로 수요가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는 데다가 봉쇄 조처로 공장 가동이 중단되고 물류비가 오르면서 성장이 둔화하고 있다고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분석했다.

(제공=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카운터포인트리서치)

또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확산하고 인플레이션에 따른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됐으며 미국의 금리 인상과 달러화 강세로 신흥국의 경기도 불확실해진 점이 스마트폰 시장에 악재라고 판단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전반적인 공급 상황은 지난해보다 점진적으로 나아질 것으로 전망되기도 했지만 일부 부품의 경우 아직 공급 부족 이슈가 해소되지 않고 있으며 특히 2분기 들어 여러 악재가 발생했다고 전망치 하향 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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