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 신현지 기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제2회 바르셀로나 한국영화제(KOREA FEST BCN 2022)가 열린다.

(포스터=서울독립영화제)
(포스터=서울독립영화제)

스페인 볼리체 영화관(Cinemes Boliche)에서 개최되는 이번 영화제는 작년에 이어 2회째로 ‘독립영화에서 한국 블록버스터까지’라는 슬로건 아래 총 15편의 영화를 ‘인디서울’, ‘한국 파노라마’, ‘특별상영’ 3개의 프로그램으로 나눠 선보인다.

우선 인디서울’ 섹션은 최근 서울독립영화제 상영작 중 엄선된, 복싱을 통해 자신의 꿈을 발견하고 삶의 동력을 얻어가는 새터민 여성을 다룬 윤재호 감독의 , 90년대생 퀴어의 유쾌한 사랑법을 보여주는 김조광수 감독의 탑>을 포함한 총 5편이 상영된다.

지난해 첫 개최된 ‘바르셀로나 한국영화제’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도 불구하고 약 1천여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영화에 대한 스페인 사람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올해는 작년보다 상황이 많이 완화되어 한국 영화를 즐기려는 현지 관객들이 더욱 즐겁게 영화제를 참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작년 서울독립영화제와 홍콩아트센터의 공동주최로 시작된 ‘한국독립영화 쇼케이스 여성감독전’에 대한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올해 6월 22일부터 8월 13일까지 루이스 쿠 씨네마와 홍콩아트센터에 다시 찾아온다.

올해 한국독립영화 영화감독전에서는 ‘십개월의 미래’, ‘밤의 문이 열린다’, ‘집에서, 집으로’ 등 새로운 라인업을 통해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한국 여성들의 다양한 삶의 선택들에 관한 이야기들을 전할 예정이다.  영화 상영 후에는 감독과의 대화를 통해 영화제작에 관한 경험과 통찰력을 관객들과 나눌 예정이다.

한편 서울독립영화제 해외쇼케이스 사업은 2018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된 ‘인디&다큐 한국 영화제’를 시작으로 2019년부터 스위스, 중국, 홍콩 등 다양한 나라와 함께 본격적인 업을 시작했다. 2021년 서울독립영화제는 스페인, 러시아, 아르헨티나, 멕시코, 홍콩의 현지 문화원 및 단체들과 협력하여 한국 독립영화를 소개하는 영화제 및 상영사업을 진행했고, 약 3만여 명의 관객을 만났다.

제2회 바르셀로나 한국영화제는 아시아영화 전문 기관 시네아시아(CineAsia)가 주관하고 주스페인한국문화원, 바르셀로나총영사관, 서울독립영화제(SIFF)가 함께한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