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 신현지 기자] 티빙이 글로벌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파라마운트 플러스(+)와 손잡고 오리지널 콘텐츠 공동 투자, 콘텐츠 라이선싱·배포 등 전방위적인 협력체계 나선다.

티빙은 16일 ‘티빙X파라마운트플러스(+) 미디어데이’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티빙 양지을 대표, 마크 스펙트 파라마운트 중앙&북유럽, 아시아 총괄대표, 박이범 아시아 사업 및 스트리밍 대표, 파라마운트+ 오리지널 '헤일로'의 배우 하예린, 공정환, 그리고 티빙과 파라마운트+의 공동 투자작 '욘더'의 연출을 한 이준익 감독이 참석했다.

양지을 티빙 대표는 “헐리우드 대표 메이저 스튜디오인 파라마운트의 OTT 서비스를 아시아 최초로 론칭하는 자리에 참석하게 돼 기쁘다”며 “티빙은 넘버1 K콘텐츠 플랫폼으로서 파라마운트와 글로벌 차원의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양 대표는 “티빙의 핵심은 OTT 1개의 구독료로 2개를 스트리밍으로 할수 있고 파라마운트 전작품이 티빙을 통해 소개된다는 점이다”며 “빠른 시일 내에 1000만 유료 고객 유치를 위해 네이버, JTBC에 이어 KT, LG U+와도 전략적 제휴를 맺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가격 인상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현재로서 없다, 경쟁력 있는 가격을 유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파라마운트와 콘텐츠 서비스 협력에 대해서는 “우선 400여개 작품, 약 2000시간 분량의 콘텐츠가 티빙으로 들어올 것이고 점진적으로 양을 늘려 총 4000시간 가량의 영상이 소개될 예정이다”라며“ '욘도'가 첫 시작이다”라고 말했다.

마크 스펙트 총괄 대표는 "한국은 콘텐츠와 스트리밍 서비스 비즈니스 두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활기 넘치는 시장"이라며 "한국 진출은 파라마운트+의 사업 방향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와 같다"고 밝혔다.

또한 마크 스펙트 총괄 대표는 "아시아는 풍성한 역사와 놀라울 정도로 다양한 문화를 보유한 지역으로, 영감과 재미를 주는 이야기들이 넘쳐 나는 곳"이라며, "2023년 인도를 시작으로 더 많은 지역에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티빙과의 파트너십에 대해서는 "CJ ENM과의 파트너십은 단순히 티빙을 통해 파라마운트+를 출시하는 것만이 아니라 오리지널 시리즈 및 영화 공동 제작, 콘텐츠 라이선싱 및 배포를 아우르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추구하는 것"이라며 "파라마운트+는 올해 말까지 약 60개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며 오늘의 한국 진출은 아시아 국가 중 최초"라고 말했다.

파라마운트 아시아 사업 및 스트리밍 대표 박이범은 “파라마운트의 사업 확장에 있어서 중추적 순간으로, 훌륭한 파트너와 아시아 시장에 첫 진출하게 됐다”며“티빙은 TV 콘텐츠 중 1위라고 자신하는 만큼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는 서비스가 될 것을 자신한다"라고 말했다.

또 "파라마운트에서는 영어 뿐 아니라 다양한 외국어 콘텐츠를 만드는 스튜디오가 있에 다양한 콘텐츠를 내놓고 있다. 무엇을 찾건 모든 것이 존재할 수 있는, 이 다양한 콘텐츠가 한국 내에서 가장 강력한 K콘텐츠 플랫폼 안에 함께 존재한다는 것이 큰 차별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파라마운트+의 오리지널인 '헤일로'에서 마스터 치프를 연기한 배우 파블로 쉬레이버가 영상으로 참여했고 또 관 하 역의 하예린과 진 하 역의 공정환이 함께 했다. '헤일로'는 앰블린 텔레비전의 대릴 프랭크, 저스틴 팔비와 함께 블록버스터의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에 참여한 시리즈다.

파라마운트와 티빙의 첫 번째 공동 투자작 '욘더'의 이준익 감독도 참석했다. 이준익 감독은 “티빙과 파라마운트+를 통해 국내와 전 세계에 공개될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욘더'에 많은 관심을 당부드린다”라며 “제가 만든 이야기가 전 세계에 공개된다니 기대감이 들기도 하다”고 웃었다.

이준익 감독의 '욘더'는 파라마운트+와 티빙의 첫 협력작으로 머지않은 미래를 배경으로 죽은 사람들이 브레인 업로드를 통해 생전의 기억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설계된 미지의 공간 에 대한 이야기다. 이에 ‘욘더’는 죽은 아내로부터 메시지를 받은 남자가 그녀를 만날 수 있는 '욘더'에 초대받으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다.

이준익 감독은 “'욘더'는 삶과 죽음, 영원한 행복은 무엇인가에 대한 좀 더 심오한 물음을 갖는 것이다”며“ 결코 가볍지 않은 이야기를 신하균, 한지민 등 탄탄한 배우들이 잘 소화해 주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4000만명의 구독자수를 보유한 글로벌 공룡 스트리밍 서비스인 파라마운트+의 한국 진출은 물론, 티빙은 파라마운트+를 통해 해외 진출을 시도할 예정이다. 이에 티빙 '파라마운트+ 브랜드관'에서는 파라마운트+의 최신 라인업과 독점 콘텐츠가 제공된다.

또 '미션 임파서블', '탑건', '트랜스포머', '대부', '포레스트 검프' 등 파라마운트 픽쳐스의 대표작들은 물론 'CSI', 'NCIS' 등 CBS 인기 시리즈, '스폰지밥' 등 니켈로디언의 개성 넘치는 애니메이션과 코메디 센트럴의 '사우스파크', MTV의 영 어덜트 시리즈 및 쇼타임의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