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 신현지 기자] 식품업계가 일제히 여름마케팅에 들어간 가운데 올해 여름 상품시장 키워드는  '희소성'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가치 소비를 중요하게 여기는 MZ 세대가 한정판 제품에 큰 관심을 보이며 소비를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유통 빛 식품업계가 한정판 메뉴를 쏟아내며 여름 소비자 겨냥에 나섰다.

(사진=메가커피)
(사진=메가커피)

먼저, 커피 브랜드 메가엠지씨커피는 올여름 시즌 한정 메뉴를 선보였다. 여름 신메뉴 6종 중 '샤인머스캣 티플레저', '장수 오미자 스무디', '수박주스' 등 3종 음료로, 이는 시즌 중에만 즐길 수 있다. 

‘샤인머스캣 티플레저’는 국내산 샤인머스캣과 민트티의 조합, 거기에 코코 젤리를 더해 청량함과 씹는 재미를 더했다. ‘장수 오미자 스무디’는 전북 장수군 지역 특산물 오미자로 만든 스무디에 오미자 비건 젤리를 추가했다. 오미자의 깊은 맛과 함께 지역 상생, 비거니즘까지 충족하는 ‘가치 소비’를 노렸다.

오리온도 시즌 한정 메뉴로 ‘초코파이 수박’, ‘포카칩 훌라망고맛’, ‘포카칩 라임모히또맛’ 제품을 출시했다. 초코파이 수박은 1974년 출시 후 꾸준히 판매되고 있는 간식 초코파이에 여름 과일인 수박의 맛을 입혔다. 겉모습은 수박 껍질 무늬로 만들고 초코파이 속 마시멜로는 수박 과즙을 넣어 맛을 끌어올렸다. 또한 빵 색상도 붉은색으로 만들어 수박 과육을 표현했다.

(사진=오리온)
(사진=오리온)

포카칩 훌라망고맛과 포카칩 라임모히또맛은 인기 휴양지의 대표 음료를 담았다. 포카칩 훌라망고맛은 하와이의 대표적인 과일 음료 망고주스로 맛을 냈고 포카칩 라임모히또맛는 청량함과 새콤함으로 몰디브를 연상하도록 했다.

풀무원은 한정판에 콜라보를 더하며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1세대 SNS 싸이월드와 손잡고 만든 ‘메밀소바’, ‘탱탱쫄면’이다. 추억과 재미를 특징으로 잡은 한정판 건면은 온오프라인을 통해 약 5만 4,000개만 판매기록을 세웠다.

제품 패키지에 싸이월드 첫 화면인 미니룸 콘셉트를 삽입하고 추억의 캐릭터 미니미로 주변을 채운 메밀소바는 가쓰오부시 육수에 6가지 채소와 과일을 넣어 시원하고 깔끔한 맛을 냈다. 여기에 탱탱쫄면은 고추장 베이스에 참기름과 채소, 과일을 더하고 바람에 말린 쫄면 전용 건면으로 식감을 쫄깃하게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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