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IT 인프라 소프트웨어 전문 개발 기업으로 도약할 것” 

[중앙뉴스=김상미 기자] IT 인프라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모코엠시스가 신한제6호스팩과의 합병 상장을 앞두고 1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글로벌 IT 인프라 소프트웨어 전문 개발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향후 성장 전략과 포부 등을 밝혔다.

모코엠시스 조천희 대표이사는 “경제 및 사회 전반에서 데이터 기술이 도입되는 데이터 산업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하는 동시에, 마이데이터,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디지털 연결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 코스닥 상장을 기반으로 차세대 기술 개발 및 고도화에 박차를 가해, IT 인프라 소프트웨어 선도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모코엠시스 조천희 대표이사 (사진=김상미 기자)
모코엠시스 조천희 대표이사 (사진=김상미 기자)

모코엠시스는 기업 내‧외부의 애플리케이션, 시스템, 데이터베이스 등을 동기화 및 통합하는 연계 솔루션, 정보 자산의 유출 방지를 위해 업무 자료를 중앙에 통합하고 저장해 공유와 협업을 가능하게 하는 보안 솔루션,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클라우드 모니터링을 지원하는 APM(Application Performance Management) 솔루션 등 3개 사업분야를 영위하고 있다.

현재 국내 주요 공공기관과 금융업, 제조업 등 다양한 산업군에 분포된 200여 개 이상의 우량 고객들과 장기적인 거래 관계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자체 개발 솔루션 판매 비중을 확대하며 수익성을 향상시키고 있다. 그 결과 지난 2019년 전체 매출에서 28.2% 비중을 차지하던 자체 개발 솔루션 매출은 지난해 38.0%까지 늘었다. 수익성 개선에 따라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 모두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2021년 모코엠시스의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은 각각 37억 3,700만원, 14.2%로, 두 수치 모두 2019년 대비 5배 이상 성장했다.

모코엠시스의 올해 반기 실적은 매출액 111억 6,700만원, 영업이익 14억 800만원, 당기순이익 10억 7,600만원이다. 모코엠시스는 올해 상반기를 기준으로 총 134억 6,300만원의 수주잔고를 확보하고 있다. 하반기에 매출이 더 많아지는 계절성이 있는 만큼 올해 실적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사진=김상미 기자)
(사진=김상미 기자)

연계 솔루션은 기업 내 외부에 독립적으로 구축돼 운영 중인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시스템, 채널, 데이터베이스 등을 효율적으로 연계 및 통합하는 서비스다. 모코엠시스는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사업 종류와 통합 범위에 따라 최적화된 연계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모코엠시스의 연계 솔루션 고객은 총 123개 사(2021년 말 기준)로, 이 중 계약 기간이 5년 이상인 장기 고객이 약 75%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높은 장기 고객 비율은 기업별 IT 환경에 맞춘 솔루션 구축이 가능한 모코엠시스의 뛰어난 기술력과, 타 솔루션 업체로 변경 시 발생하는 높은 교체 비용으로 인한 락인(Lock-in) 효과의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계 솔루션 사업은 한 번 솔루션이 구축된 이후에는 경쟁 업체가 진입하기 어렵고, 구축 이후에는 유지 보수 계약을 통해 장기적인 고객 관계 지속이 가능한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가진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최근 오픈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솔루션까지 사업 범위를 확장 중이다. 오픈 API란 데이터나 서비스를 외부에서 쉽게 접근해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공개 응용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8년부터 연계 솔루션의 주요 시장으로 부상한 금융권의 마이데이터 사업, 핀테크 사업 등에 대해 오픈 API가 표준 방식으로 자리잡는 추세이며, 올해부터는 교통, 환경, 의료 등의 분야까지 마이데이터 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모코엠시스는 이런 시장 상황에 따라 연계 솔루션의 차세대 기술로 오픈 API 솔루션을 개발해 시장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사진=김상미 기자)
(사진=김상미 기자)

모코엠시스의 보안 솔루션 사업 분야는 문서를 중앙에 통합 및 저장해 자료의 외부 유출 방지에 특화된 문서 중앙화 솔루션과, 문서 자료의 활용 공유 협업에 특화된 클라우드 저장소 솔루션의 두 가지로 나뉜다.

모코엠시스에 따르면, 보안 솔루션을 정부기관에 납품하기 위해서는 GS인증과 국정원 암호 모듈 검증 획득이 필수적이다. 모코엠시스는 자체 개발한 보안 솔루션에 대한 국정원 암호 모듈 검증(KCMVP, Korea Cryptographic Module Validation Program) 인증을 획득한 국내 유일 업체로, 차별화된 기술력을 확보하고 시장 우위를 점하고 있다.

특히, 모코엠시스는 지난 2017년 행정안전부의 중앙부처 공무원 10만 명을 위한 클라우드 저장소 ‘G-드라이브’를 구축해 공급한 바 있다. 이는 사용자 수 기준으로 현재까지 국내 최대 규모의 클라우드 저장소다.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제품 안정성과 성능을 인정 받아, 국세청,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등 사용자 규모 최소 3천 명 이상의 대규모 사업들을 수주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회사 측은 정부 주도에 따른 클라우드 저장소 솔루션 시장의 고성장도 전망된다면서, 새 정부는 각 정부 부처 데이터 통합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강조하며 ‘디지털플랫폼정부’ 구축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에 따라, 모코엠시스는 추후 클라우드 저장소 기반의 디지털플랫폼 시장이 공공 중심에서 민간 업체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최근 코로나 등 외부 요인의 영향으로 언택트 업무 환경 및 재택근무 시스템 구축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보안솔루션 사업의 추가 성장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아울러 모코엠시스는 보안 솔루션 사업이 향후 인공지능을 접목한 지능형 문서 관리 시스템으로 발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회사는 차세대 기술로 문서중앙화에 특화된 본문 검색 기능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콘텐츠 관리 기능을 개발 중이다. 이 중 문서중앙화에 특화된 본문 검색 기능은 빠르면 올해부터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김상미 기자)
(사진=김상미 기자)

한편, 모코엠시스의 발행주식수는 80,000주(액면가 5,000원), 신한제6호스팩의 발행주식수는 5,010,000주(액면가 100원)로, 스팩존속방식 합병 절차에 따라 모코엠시스 보통주 1주 당 신한제6호스팩 보통주 219.3941817주를 교부할 예정이다. 합병절차가 완료된 후 합병법인의 발행주식총수는 22,561,534주가 된다.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오는 8월 26일이며, 합병기일은 9월 30일, 합병 신주 상장 예정일은 10월 19일로 예정돼 있다. 모코엠시스는 이번 스팩 합병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 중 67억 5,000만원을 오픈 API 솔루션과 보안 솔루션 연구 개발에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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