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수행 지지율 6주째 20%대…젊은층 지지율 10%대 머물러
국정수행 ‘부정’은 63%‧1%p↓…국민의힘 36%‧민주 34%

[중앙뉴스= 박광원 기자 ]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와 동일한 27%에 머물렀다. 윤 대통령이 인적 쇄신 등 노력을 했지만 추석 전 지지율 반등에 실패한 모습이다. 또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체제 출범에도 컨벤션 효과 없이 지지율이 하락했다.

한국갤럽이 2022년 9월 첫째 주(8/30-9/1)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27%가 긍정 평가했고 63%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2%, 모름/응답거절 8%). 이번 조사는 표본오차 95%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제공=한국갤럽)
(제공=한국갤럽)

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6주째 30%를 밑돌며 같은 기간 부정률은 60%를 웃돈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58%), 성향 보수층(52%), 70대 이상(51%) 등에서 많은 편이다.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58%)과 보수층(52%), 70대 이상(51%)에서 높았다. 반면 20대 이하에서 16%, 30대 13%, 40대 15%로 젊은층 지지율은 10%대에 머물렀다. 지역별로는 서울(28%), 인천·경기(25%) 등 수도권에서 반등에 실패했다. 대구·경북에서는 지난주(39%)보다 4%포인트 높은 43%로 결집 흐름이 나타났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273명, 자유응답)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8%), ‘경제/민생’‧‘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7%), ‘외교’‧‘소통’(이상 6%), ‘국방/안보’(5%), ‘전 정권 극복’‧‘서민 정책/복지’(이상 4%)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626명, 자유응답) ‘인사(人事)’(22%), ‘경험·자질 부족/무능함’‧‘경제·민생 살피지 않음’(이상 8%), ‘독단적/일방적’‧‘소통 미흡’‧‘전반적으로 잘못한다’(이상 5%), ‘여당 내부 갈등’‧‘직무 태도’(이상 4%), ‘김건희 여사 행보’‧‘공약 실천 미흡’‧‘대통령 집무실 이전’(이상 3%) 이유로 들었다.

한편 9월 첫째 주(8/30-9/1)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국민의힘 36%, 더불어민주당 34%,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5%, 정의당 5%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 40대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50% 내외다. 20대의 절반가량은 무당층이다.

3월 대통령선거 직전부터 5월 첫째 주까지 양당 지지도가 비등했으나 윤석열 대통령 취임과 함께 국민의힘은 상승하고 더불어민주당은 하락해 격차가 커졌다.

국민의힘은 6월 지방선거 이후 점진 하락, 더불어민주당은 30% 안팎에 머물다 상승해 7월 말부터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새 비대위를 추진 중이며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주말 전당대회에서 이재명 대표 등 신임 지도부를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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